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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트럼프·김정은, "SNS로 즉석 만남"…역사 만든 트위터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9.06.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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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제안한지 하룻만인 30일, 남북미 정상이 사상 최초로 판문점에서 만나면서 시민들은 들썩였다. 남북미 정상이 한 자리에서, 그것도 판문점에서 함께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 마주서서 평화를 위한 악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정상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약 4개월 만에 판문점에서 만난 것이다.

만남은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지난 28일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만약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비무장지대에서 그를 만나 악수하고 인사했으면 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깜짝 만남을 시사했다.

판문점 3자 대면이라는 역사적 순간은 이 트위터를 계기로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이 트위터 글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1부상도 담화를 통해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대로 분단의 선에서 조미수뇌상봉이 성사된다면 두 수뇌분들 사이에 존재하고있는 친분관계를 더욱 깊이하고 양국 관계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같은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
뉴시스

또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면한 자리에서 "어떤 사람들은 미리 합의되 만남이 아니냐고 말하던데 그런 의향을 표시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고, 오후 늦은 시간에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가 만난다는 사실 자체가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제가 SNS로 메시지를 보냈을 때, 사실 이 자리까지 오시지 않았다면 민망한 모습이 됐을 것이다.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번 역사적 만남 성사를 두고 시민들은 "정말이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는 등 소망을 표현했다. 또 만남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환성을 지르거나 "합성이 아니냐"면서 놀라워 했다. 

온라인상에서도 누리꾼들은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진짜 역사적인 순간이.. 눈물이 나려고 한다" 등의 감격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또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인가"라면서 감탄하거나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같이 가니 세 사람이 만나는 그림이 나올 것", "판문점에서 전쟁 종식 선언하는 것이 아닌가" 등의 기대를 내비쳤다.

아울러 "바람대로 북미 회동이 이뤄진다", "꼭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만나는 김에 분단 상태 끝내는 선언을 하길", "이제 종전의 시간이 다가오기를, 오늘 짧은 만남이 되더라도 이것은 역사"라는 등으로 소망했다. 

북미 정상의 만남이 알려지기 전에도 누리꾼들은 역사적 순간을 바라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북미 정상의 대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트럼프·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까지 한데 모여 통일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등의 언급을 했다. 

또 "정말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번 기회에 다같이 만나는 자리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식의 게시물을 통해 만남 성사를 기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국내에 입국, 이날 '1+4' 소인수 회담과 '1+10' 확대 정상회담에 참여했다. 회담 이후 양국 정상은 비무장지대(DMZ)로 이동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3시45분께 판문점 남측 구역에서 북측 구역으로, 김 위원장은 남측 방향으로 내려와 군사분계선에서 만남이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후 3시46분께 군사분계선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손을 맞잡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북측 지역으로 월경해 기념 촬영을 한 뒤 다시 남측 구역으로 내려왔으며, 오후 3시51분께 문재인 대통령까지 3자의 만남이 이뤄졌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판문점에서 면담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북미 정상의 세번째 대면이자 지난 2월27~28 열린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의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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