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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故 전미선, 영화 ‘나랏말싸미’ 속 당당한 모습 새삼 눈길…안타까운 마음 더 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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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최근 영화 ‘나랏말싸미’가 한글 창제에 뜻을 보탠 품이 너른 여장부 ‘소헌왕후’를 연기한 전미선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한 바 있다. (제공/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 제작: ㈜영화사 두둥 | 감독: 조철현 | 출연: 송강호, 박해일,  故 전미선)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나랏말싸미’. 연극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무대를 넘나들며 단단한 연기 내공으로 작품에 신뢰감을 더하는 배우 전미선. 이번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한글 창제에 뜻을 보탠 품이 너른 여장부 ‘소헌왕후’로 분해 지금까지 궁중 사극의 여성들과는 180도 다른, 그 누구보다도 현명하고 당당한 현대적인 여성 캐릭터를 선보인다.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전미선이 연기한 ‘소헌왕후’는 세자가 아니었던 어린 이도에게 임금이 되어야 한다고 권했던 현명한 배우자로, 왕비가 된 대가로 친정이 역적으로 몰리게 된 인물. 나라가 금한 부처의 말씀을 진리로 받들며 다스리고, 스님 ‘신미’(박해일)를 ‘세종’(송강호)에게 소개해 필생의 과업인 문자 창제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전미선은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기품과 위엄이 배어 나오는 모습을 통해 때로는 ‘세종’과 ‘신미’보다도 더 큰 도량으로 앞장서 혜안과 강단으로 길을 터가는, 한글 창제의 당당한 주역으로서의 ‘소헌왕후’를 역사 속에서 되살려냈다.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당시 전미선은 “‘나랏말싸미’는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하는 작업이었다. 관객들의 가슴속에 있는 따뜻함을 끌어 내줄 수 있는 따뜻한 영화가 되길 바란다“라며 영화를 참여하면서 느끼게 된 소감을 밝혔다. 조철현 감독은 “훈민정음의 불씨가 살아남아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데에는 ‘소헌왕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폭넓은 연기로 ‘소헌왕후’를 그려내는 전미선 배우의 연기에 감사했다”라며 전미선과의 작업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렇게 영화에 대한 사랑을 드러낸 전미선. 하지만 29일 유명을 달리하면서 ‘나랏말싸미’ 개봉을 볼수는 없게 됐따.

전미선은 29일 오전 11시 45분께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객실 화장실에 숨져 있는 전미선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전미선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미선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는 29일 “배우 전미선 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유명을 달리했다.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길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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