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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거리의 만찬’ 홍익지구대와 김복준 교수가 바라본 대림동 여경 사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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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8일 ‘거리의 만찬’에서는 홍익지구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여기에 특별히 김복준 교수가 참여했다.

김복준 교수는 1982년 순경에 입직하고 2014년 10월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마지막 근무를 마쳤다. 경력만 32년이다.

제작진이 특별히 홍익지구대의 활약을 영상으로 준비했다. 홍대 거리 밤이 깊어질수록 출 취한 사람들이 늘어난다. 최근에는 만취한 여성들이 길거리에서 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커터칼로 사람들을 찌르고 자해를 한 사건이 있었다. 가장 긴급한 사건, 즉 코드 제로가 발동한다. 가능한 최대한 인력이 즉시 출동해야 한다.

이를 지켜본 홍익지구대 한 경찰은 비일비재하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경찰들은 현장에서 응급처치까지 한다.

다음은 정황 증거만 있는 불법 영업 마사지 업소와 클럽 내 성추행 사건도 있었다. 피해 여성은 여자 경찰관이 대응해줘서 낫다고 말한다.

홍익지구대는 보통 주취자들 때문에 고생이 많다. 밤을 새우고 낮에도 주취자들에게 욕을 먹는 일이 다반사다.

김복준 교수는 “주취자는 요보호자로 경찰이 보호해야 할 대상자다. 경찰들에게 물어보면 강력사건과 주취자 중 90% 이상이 주취자 상대가 더 힘들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경정은 “주취자를 다치게 하는 일이 있고 이로 인해 합의도 해야 할 상황도 있어 항상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독직 폭행은 재판, 검찰, 경찰 등 인신구속에 대한 직무를 하는 사람이 시민에게 폭행 등의 가혹한 행위를 가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독직 폭행으로 5,000만 원에 겨우 합의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홍익지구대장 이지은 경정은 “내부망에 안타까운 사연의 글을 올려 전국 5,300여 명의 경찰들이 1억 4천만 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홍익지구대 경찰들은 각종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 치료를 꺼리고 있다.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고 보직이나 진급 등에 불이익이 있을까 우려도 되기 때문이다.

김복준 교수는 “잔인한 현장 같은 데 나갔다 오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의무적으로 상담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년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찰관의 수는 17.25명이다. (출처 : 2016 경찰청 ‘경찰관 자살예방 종합대책’ 보고서)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는 한때 논란이 됐던 대림동 여경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당시 주취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여경이 시민에게 도움을 청하는 내용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복준 교수는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이미 제압한 상태였다. 한쪽 수갑을 채우는데 도움을 청한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정성수 경장은 “주취자가 덩치가 작고 키가 작아도 죽기 살기로 저항하면 남성 경찰관도 제압 자체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 논란으로 여경 시험의 기준에 대해 말이 많았다. 남성 누리꾼들이 성별 간 똑같은 조건이 아니라는 점에 불만이 많았던 모양이다.

현지나 순경은 “여경들도 시험 기준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무릎을 대고 팔 굽혀 펴기 하지 말고 남자들과 똑같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무릎을 떼고 팔 굽혀 펴기 몇 개 더 한다고 제압을 더 잘하는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경정은 “실무에 맞는 체력 조건을 연구 중이다. 경찰청장, 전문가, 심지어 내부 남성 경찰관들도 해명하는데도 익명성을 무기로 무차별적으로 비난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현지나 순경은 “클럽 내 성범죄들 같은 경우 여성 경찰관들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KBS1 ‘거리의 만찬’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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