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맛있는 녀석들’ 황해도식 백령도냉면+평양식 꿩냉면… 육수부터 끝내준다

(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8일 코미디TV(Comedy TV)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시청자 추천 맛집으로 소개된 물냉면과 비빔냉면 특집으로 시작했다.

시청자들이 댓글로 추천한 맛집들을 제작진이 직접 방문해 총 여덟 군데를 꼽았다.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 네 사람이 흩어져 맛집들을 시식하고 분당 시청률을 계산해 ‘한 입만’ 면제권을 받기로 했다.

먼저 김준현이 선택한 대구 평양냉면 맛집은 동치미, 소, 닭, 꿩 등으로 만든 차가운 육수에 메밀면을 말아서 먹는 평양 향토 음식이다.

1905년 평양에서 시작해 113년 4대째 운영 중이다. 1년 중 단 6개월(4월~9월 말)만 오픈한다고 한다.

단골손님 중 실향민 비중이 높고 이북에서 어머니가 해주시던 바로 그 맛이다.

유민상이 선택한 황해도식 해주냉면은 굵고 통통한 메밀면을 사용한다. 진한 돼지고기 육수에 간장, 설탕으로 간을 한 것이 특징이다.

1952년 황해도 출신 부부가 영업을 시작했고 4대에 걸쳐 68년째 운영 중인 노포 식당이다. 방송 출연 경력이 없어 최초 공개된다.

김민경이 선택한 대전 평양식 꿩냉면은 메밀국수를 꿩 육수에 말아서 먹는 평양 향토음식이다.

100% 꿩으로만 우려낸 담백한 육수와 육향이 풍부한 꿩고기를 고명으로 올린 것이 특징이다. 1920년대 평양에서 개업해 1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손님들로부터 평양 옥류관과 맛이 가장 흡사하다는 평이 많다고 한다.

문세윤이 선택한 인천 황해도식 백령도냉면 맛집은 6.25 전쟁 당시 황해도 사람들이 백령도로 피난 생활을 하면서 생겨난 음식이다.

육수에 까나리액젓을 넣어 진한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메밀, 까나리액젓, 김장김치, 고춧가루 모두 백령도만 사용한다. 

황해도식 백령도냉면은 소의 사골과 잡뼈의 중간인 반골 부위를 사용한다. 24시간을 끓여낸 다음 끓인 육수와 동치미 국물을 석고 여러 가지 양념, 백령도 까나리액젓을 함께 넣어 만든다.

백령도에서 직접 까나리를 잡아 만든 3년 숙성된 까나리액젓을 함께 사용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짠맛이 덜해지고 구수한 맛은 강해진다.

100% 백령도산 메밀과 밀가루를 섞어 제면한다. 탈피한 메밀과 구수한 메밀 씨눈을 섞어 메밀 풍미를 높인다. 메밀가루를 내는 작업을 매일 아침과 저녁에 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육은 돼지의 삼겹살 부위에 마늘, 생강, 소금으로 간을 살짝 한 후 삶아서 제공한다. 

김치는 백령도 두무진 바닷물로 배추를 절여 백령도에서 직접 매년 2천 포기 이상 김장한다. 김장을 한 김치는 백령도에 보관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받아서 사용한다.

김민경이 찾은 평양식 꿩냉면은 1920년대 평양에서 시고조 할아버지가 평양 모란봉냉면을 개업했다. 당시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자주 방문했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꿩고기를 완자로 만들어 제공한다. 육수가 위장을 샤워해줄 정도로 진하다. 해동시킨 꿩에 마늘, 생강, 소금을 넣고 4시간 정도 끓인다.

동치미가 들어가면 꿩 육수 본연의 맛을 해치기 때문에 오로지 꿩 육수만 사용한다.

코미디TV(Comedy TV) ‘맛있는 녀석들’은 매주 금요일 밤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