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톱스타 부부 송중기 송혜교 파경 소식에 이들이 출연했던 KBS2 ‘태양의 후예’를 콘텐츠로 각종 관광사업을 추진한 강원 태백시도 난감한 상황이다.
태백시는 총사업비 2억7천만원을 들여 태양의 후예 태백세트장을 복원해 2016년 8월 개장했다.
당시 개장 기념으로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 초청 콘서트도 개최한 바 있다.
이어 2017년 5월에는 태백세트장 입구에 우루크 성당, 송송커플 동상, 대형 송중기 군화 조형물 등을 갖춘 태양의 후예 공원을 조성했다.
특히 같은 해 7월에는 이들의 결혼식을 태양의 후예 공원에서 해달라는 태백시민 소망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태백시는 태양의 후예 공원 개장 기념으로 매년 여름 태백커플축제를 개최했다.
올해 여름 3회째를 맞는 태백커플축제의 존폐여부를 놓고 28일 오후 5시 태백 황연동주민센터에선 주민들로 구성된 태백커플축제위원회 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를 통해 축제 존폐가 결정되고 만약 축제가 이어진다 해도 프로그램 구성을 변경하는 등 이번 파경 소식을 알린 ‘송송 커플’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할 전망이다.
그뿐만 아니라 ‘송송커플’이 들어간 안내판, 포스터, 리플릿 등 전면 수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태백시는 태양의 후예 공원과 태백세트장 주변에 총사업비 약 270억원 규모의 오로라 파크, 슬로 레스토랑 등 새로운 관광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태백시 관계자는 27일 “코앞으로 다가온 태백커플축제 개최 여부는 물론 각종 홍보용 전단, 태백촬영지에 걸린 대형 사진 등 관련 관광콘텐츠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