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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합의로 84일 만에 국회정상화…4개 상임위원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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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국회 이후 처음으로 여야 합의로 본회의 열려
정개·사개특위, 8월말로 활동기한 연장안 의결 
與 몫 운영위·기재위·행안위·여가위 위원장 선출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제·검찰개혁법을 논의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의 활동시한을 연장하고 더불어민주당 몫인 4개 상임위원장도 교체했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는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본회의 합의에 따라 자유한국당도 참여한 가운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여야 합의에 따른 본회의 개최는 3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렸던 지난 4월5일 이후 84일 만이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경 시정연설이 있었던 지난 24일 본회의는 국회 정상화 합의 무효를 선언한 한국당 불참 속에 반쪽짜리로 진행됐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구성 변경 및 활동기간 연장의 건이 가결되고 있다. 2019.06.28 / 뉴시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구성 변경 및 활동기간 연장의 건이 가결되고 있다. 2019.06.28 / 뉴시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정개특위 연장 안건을 재석 의원 215명 중 207명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반대와 기권은 각각 4명씩이었다.  

사개특위 연장 안건도 재석 의원 220명 중 201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반대는 5명, 기권은 14명이었다. 

본회의에 앞서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연장에 대한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 도출에 이어 본회의 의결이 이뤄짐에 따라 당초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사개특위와 정개특위는 오는 8월31일까지로 활동 시한이 연장됐다. 

본회의에서는 정개특위의 의원 정수를 기존 18명에서 19명으로 확대하는 구성 변경건도 통과됐다. 교섭단체 및 비교섭단체 의석수 기준으로 비율을 맞춰 구성되기 때문에 민주당 8명, 한국당 7명, 바른미래당 2명, 민주평화당·정의당·무소속 등 비교섭단체 2명으로 배분돼 한국당이 1명 늘어나게 된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일부 상임위원장 교체 건도 처리했다. 

국회 내 18개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 중 위원장 교체 대상 상임위는 8개다. 3당 원내대표는 이중 민주당 몫인 운영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장을 이날 본회의에서 새로 선출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인영 원내대표가 전체 228표 중 207표를 얻어 신임 운영위원장이 됐다. 기재위원장은 193표를 얻은 이춘석 의원이, 행안위원장은 전혜숙 의원이 188표로, 여가위원장은 인재근 의원이 190표로 각각 선출됐다.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토교통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는 당내 논의가 필요해 위원장 선출이 연기됐다. 추경을 심사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도 한국당이 내부 경선을 거친 뒤 다음 본회의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이 신임 운영위원장은 당선 인사에서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참 죄송했다"며 "한국당 의원들도 많이 섭섭하셨을 텐데 정성껏 잘모시고 새로운 국회, 공존과 협치의 국회를 향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 신임 기재위원장은 "지금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 여러 진단과 해결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공생의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부족하나마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타개해 나가는데 미력하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 신임 행안위원장은 "국민의 행복은 곧 국가가 안전을 위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동료 의원들의 지도편달을 받아서 함께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 신임 여가위원장은 "여성의 인권이 곧 대한민국의 인권이고 가족의 안위가 사회의 안위이고 국가의 안위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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