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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포위’ 이승기, ‘절대 권력’ 향한 일침 “실망할 일 없으리라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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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너희들은 포위됐다’ 이승기가 철옹성 같은 ‘절대 권력’을 향해 돌직구 일침을 날리며 위풍당당 개념 형사의 면모를 과시,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안겼다.
 
이승기는 지난 26일 방송된 SBS 드라마 스페셜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 유인식) 14회 분에서 자신들이 가진 권력을 이용, 힘없는 약자를 짓밟은 사건조차 덮어버리는 무소불위 권력에게 뼈있는 일갈을 날렸다. 불의를 참지 못하고 해야 할 말을 던진 ‘의리’ 이승기에 힘입어 ‘너포위’ 14회 분은 시청률 12.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25일에 방송된 ‘너포위’ 13회 분보다 무려 1.1% 상승한 포인트로 연속 8주 동안 부동의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를 수성했다.
 
‘너포위’ 이승기 / SBS 방송 화면 캡처
‘너포위’ 이승기 / SBS 방송 화면 캡처

극중 은대구(이승기)는 어수선(고아라)의 어머니가 당한 ‘빽여사 폭행 사건’의 당사자인 유애연(문희경)을 경찰서로 출석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상황. 함께 일하는 파트너와 관련된 일이라 수사에 더욱 열을 올리던 은대구는 우연히 강석순(서이숙)이 어수선에게 사건을 포기하라고 요구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강석순은 유애연이 유문배(정동환) 의원의 딸이니 경찰조직의 미래를 위해 사건을 덮자고 했던 것.
 
강석순과 유문배의 관계를 전혀 모르는 은대구는 흥분한 상태로 강석순을 찾아갔다. 강석순을 자신의 후견인이자 뛰어난 경찰서장이라고 여기는 은대구는 “어수선 형사에게 이번 사건 포기하라고 하셨어요? 전 서장님은 누구보다고 정의롭고 올곧은 분이라 생각합니다. 한 무고한 시민이 끔찍한 폭행을 당했어요. 그런데 그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 폭행을 당한 피해자의 딸한테 경찰조직을 위해 그 사건 덮으라구요?”라며 분노를 담아 질문했다. 갑작스러운 은대구의 공격에 놀란 강석순이 미안하다며 변명을 늘어놓자, 은대구는 “역시 유의원 측의 압력을 받으셨군요. 저도 그게 서장님의 뜻일 리는 없다고 생각했어요”라며 교묘한 강석순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은대구는 유문배가 경찰서장까지 쥐락펴락했다는 사실에 더욱 격분했던 터. 유애연에게 참고인 조사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러 왔던 은대구는 유문배를 만나자 날 서린 시선을 던지며 또박또박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좀 전에 합의서가 폭행보다 먼저 작성됐다는 걸 증명할 풀 동영상을 입수했습니다! 이제 곧 유애연 씬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이 되는 거죠. 내일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 받으실 수 있는 마지막 기횝니다”라며 유문배에게 출석 요구서를 억지로 쥐어줬던 것. 또한 당혹감에 부들부들 떠는 유문배에게 “서장님껜 연락 안 하셨음 좋겠습니다. 이번엔 증거가 워낙 확실해서 서장님도 뾰족한 수가 없으실 거예요”라고 못 박았다. 이어 정자세로 예의를 갖춘 후 “한때 모든 경찰의 귀감이 되는 훌륭한 경찰이셨다 들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저 같은 신입들에겐 살아있는 전설과 같은 분이시구요. 더 이상은 실망할 일 없으리라 믿고 싶습니다!”라는 돌직구 일침을 놓아, 유문배를 경악하게 했다.
 
무엇보다 이승기는 절절한 눈물과 비통한 슬픔, 격한 분노에 이어 불의에 대항하는 용기 있는 모습까지 한계점이 없는 무결점 연기를 펼쳐내며 은대구로 완벽 몰입,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카리스마 본능’으로 정의롭게 대처하는 이승기의 모습이 ‘개념 형사’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했다는 반응. 가슴 속 응어리를 벗어던지고 진정성 넘치는, 인간적인 형사로 거듭나고 있는 이승기의 속 시원한 열연이 시청자들에게서 극찬을 이끌어냈다.
 
시청자들은 “역시 이승기다운 모습이네요! 항상 반듯하고 항상 올바르고 똑똑하고! 이승기 물 만난 것 같습니다!”, “강석순과 유문배 때문에 보는 내내 짜증났는데 우리 은대구가 한방에 날려주네요! 역시 남다른 정의로움입니다”, “쩌렁쩌렁 울리는 이승기의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 대한민국을 평온하게 만들어줄 개념 형사!”라며 열광적인 지지를 쏟아냈다.
 
한편 14회 방송분에서는 은대구(이승기)가 어수선(고아라)에게 뜨거운 키스를 하는 모습이 담겨져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은대구와 어수선은 마약밀매 조직을 잡기 위해 연인으로 위장 잠입했던 상태. 카페에서 마치 연인인양 연기를 하던 두 사람은 갑작스레 백일축하 케이크를 받고 당황했다.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은대구가 촛불을 끄자 주위 사람들이 “키스해”라고 연호했고 위장 수사가 들통 날까 염려한 어수선은 살짝 은대구에게 입을 맞췄다. 이때 은대구가 어수선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며 짜릿한 돌발 키스를 건넸고, 어수선은 자신도 모르게 키스를 받아들였다. 두 사람의 격정키스가 본격적인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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