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바이오업체 에이치엘비가 신약 임상 목표치 미달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에이치엘비는 27일 코스닥 시장서 전일 대비 30% 하락한 50,400원에 장마감했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14일 항암제 리보세라닙을 개발중인 LSKB와 합병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지분인수 목적으로 지난 13일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이를 공시한 바 있다.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에이치엘비가 미국에 100% 자회사인 HLB USA를 설립한 후, 이곳이 LSKB의 지분 100%를 인수해 합병하는 형태다.
라보세라닙은 최초 개발일로부터 16년만에 글로벌 임상3상을 종료하고 위암 3차 치료제로서의 탑라인 결과만을 앞두고 있었지만, 전체생존기간(OS)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에는 73,500원을 기록했던 이들의 주가는 점차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2시를 기점으로 급락했다.
이로 인해 이들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외국계의 엄청난 매도세가 결정적이었다.
에이치엘비파워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등 관련주는 대부분 급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다른 바이오주인 신라젠도 8% 이상 하락했으며, 알테오젠은 10% 이상 하락했다.
한편, 진양곤 대표가 수장인 에이치엘비는 1985년 설립돼 1996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361억 8,598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