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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한국당 엉덩이춤'논란에 "언론이 좌파에 장악돼 한국당 실수만 크게 보도"한다며 또 남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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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언론이 좌파에 장악되어 있다. 좋은 메시지를 내놓으면 하나도 보도가 안 되고 실수하면 크게 보도가 된다"고 주장했다. 

전날 벌어진 '엉덩이춤' 논란 등을 의식한 듯 언론 보도에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또 다시 남 탓만 하고 있는 것.

황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 대외협력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한국당이 하는 일은 다 잘못한 것으로 나오고, 국민들에게 좋지 못하게 비칠 수 있는 모습들이 (언론에) 많이 노출되고 잘하고 있는 것들은 보도가 전혀 안되는 측면이 있다"며 "이 때문에 시민사회와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외협력위원회에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주력하면서 우리 당이 가는 방향 중 안 알려진 부분을 전달해달라"고 당부하며 "우리 한국당은 바름을 추구하면서 부족함을 메워가고 있다. 큰 흐름이 하나 돼 나라를 바로 세우는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외부의견으로 당 정책을 만드는 데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단순히 들어서 당에 전달하는 걸 넘어, 협업을 통해 의견들을 정책화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논란이 된 한국당 엉덩이춤의 자유한국당 여성당원들
논란이 된 한국당 엉덩이춤의 자유한국당 여성당원들

황 대표는 "건강한 우파 혁신을 하기 위해서도 시민사회와의 끊임없는 소통이 필요하다. 직능단체들과의 소통도 강화해서 우리 당의 외연을 크게 넓혀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6일 개최한 여성당원 행사에서 '엉덩이춤' 퍼포먼스 논란이 인 바 있다. 황 대표는 당시 행사를 참관하며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여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현장에서 행사를 직접 관람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오늘 출전한 선수단 중 상위 다섯 팀은 행사 때마다 와서 공연해주길 바란다"며 "오늘 한 것을 잊어버리지 말고 좀 더 연습을 계속해서 정말 멋진 한국당 공연단을 만들어달라"고 언급했다.

황 대표는 이어 "6등 이하는 1년동안 연습하라. 근데 다 잘하신 것 같다"며 "전 이걸 보면서 한국당의 힘을 느낀다. 앞으로 (한국당이) 싸울때마다 이겨야되는데 그러려면 우리 당 여성전사 여러분들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논란이 된 행사를 직접 목격한 황교안 대표가 "6등 이하는 1년동안 연습하라"는 주문을 하며, 성인지감수성에서 일반적 시각과 차이가 있는 모습을 보여 이 또한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자유한국당이 전날 여성당원 행사에서 '엉덩이춤' 퍼포먼스로 논란이 된 데 대해 "성평등 정당임을 과시하고자 마련된 행사가 여성에게 수치심을 안기고 성을 도구화하는 자리로 변질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공당의 공식행사에서, 더욱이 당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라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달창'이라는 말을 원내대표가 공개 집회에서 서슴없이 했던 일을 떠올리면 그 지도부에 그 당원이다. '성인지 감수성 제로'가 한국당의 민낯"이라며 "더욱 황당한 것은 행사 후에 보인 한국당의 태도다. '행사의 취지와 자유한국당의 노력이 훼손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마치 비판이 억울하다는 항변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막말이라고 하는 바로 그 말이 막말이라고 강변하는 황교안 대표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태도가 한국당을 '사과 능력 제로' 정당으로 만들고 있다. 역시 그 지도부에 그 당원"이라며 "한국당은 국민에게 폐를 끼쳤으면 제대로 사과를 하라. 그래야 다시는 그런 민망한 일들로 국민의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을 게 아닌가"라고 나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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