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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우리공화당 천막 "협박·폭언·폭력·통행 자체 불가능한 지역의 무법천지로 변해"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9.06.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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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권 기자] "철거 과정서 우리공화당 측으로부터 쇠파이프에 맞아 복합골절상해·안구파열상 당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6일 조원진·홍문종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대표를 겨냥, "법을 지킬 국회의원이, 부끄러워야 한다"고 비난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후 KBS1 텔레비전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저렇게 폭력을 상습적으로 쓰면서 광화문광장을 폭력과 난리법석으로 만드는 집단과 (세월호 천막을) 동일선상에서 얘기하는 게 창피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세월호 천막과의) 형평성을 얘기하는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천막과 일상적 폭력이 횡행하는 천막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철거 과정에서 수십명이 부상당했다. 그중에 한 사람은 쇠파이프에 맞아서 복합골절상해를 입었다. 안구파열상도 있고 다시 설치하는 과정에서 계단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친 사람이 있다"며 "(공화당은) 협박이나 폭언, 폭력을 행사하고 있고 통행 자체가 불가능한 지역이 되고 있다. 무법천지가 되는 것을 용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에 의해 전날 철거된 천막을 재설치 한 후 밤을 새우며 지키고 있다 / 뉴시스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에 의해 전날 철거된 천막을 재설치 한 후 밤을 새우며 지키고 있다 / 뉴시스

박 시장은 공화당을 독일 나치에 비유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사람에게는 민주주의를 적용할 수 없다. 독일의 나치가 합법적 방법으로 집권한 뒤 한 법철학자가 상대성 원리로 접근해선 안 된다고 했다"며 "일상적으로 폭력이 횡행하고 철거과정에서 수십명이 다치고 중상을 입었다. 쇠파이프를 휘둘러놓고 저러면 국민이 납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댓글을 보면 왜 물대포를 쏘지 않냐, 더 강하게 하지 않냐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며 "하지만 저희들이 불법에 불법으로 대응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 국민이) 민주주의를 위해 피를 흘렸는데 엉뚱한 사람들이 누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독재 치하에서 싸울 때는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누리도록 하자는 것이었다"며 "폭력집단을 구할 수는 없다"고 공화당을 비난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광장은 시민의 것이다. 계고한대로 (공화당이) 철거 안하면 곧바로 철거에 나설 것"이라며 "이런 폭력사태를 용납하지 않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문종 공화당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서울시가) 강제철거 비용을 청구하겠다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2억원을 들여서 문신 새긴 용역회사 직원을 동원해 애국시민의 공론장을 파괴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세월호는 4년6개월 동안 (광화문광장에서) 집회 시위를 했다. 형평성에 안 맞는 일을 시장이 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며 "원래 민주주의는 민원이 많고 불편하다. 세월호 민원과 불편은 견뎠으면서 왜 우파 텐트에 몰상식한 일을 하는지"라고 말했다. 

그는 "박 시장은 서울시민의 시장이다. 우파든 좌파든 모든 시민의 시장"이라며 "우파 국민이 말할 공간을 세금을 낭비하면서 철거하는 것은 편향된 시정 집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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