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이슈] 구하라, '속옷 노출' 일본방송사고 "아슬아슬 해프닝, 괜찮아요"…긍정적이고 열정 가득한 출발에 '박수'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9.06.27 11:35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영권 기자]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가 남자친구의 폭행과 극단적 선택, 불법 촬영물 및 성형수술 논란으로 인한 악플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최근 일본으로 건너가 아티스트로서의 삶을 새롭게 시작했다. 여성단체들과 팬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그렇지만 시작은 순조롭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일본 도쿄TV 방송사의 실수로 퍼포먼스 도중 속옷이 노출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

구하라는 26일 방송된 TV도쿄 '데레토음악제 2019'에서 카라의 히트곡 '미스터'를 열창했다. 춤을 추던 중 서서히 상의가 아래로 흘러내려갔고, 약 20초간 브래지어가 그대로 노출됐다. 생방송이어서 중간에 수습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구하라는 당황하지 않았다. 뒤돌아서 옷깃을 다시 끌어 올리며 난처한 상황을 마무리했다. 무대가 끝난 뒤 MC가 "오늘 아슬아슬한 해프닝이 있었다"고 하자 구하라는 "조금 조마조마했다"고 답했다.

팬들은 힘든 일을 겪고 복귀한 구하라를 향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안좋은 일들은 연이어 발생한다고 했던가. 구하라는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 최모씨와 쌍방 폭행 사건에 휩싸였다. 특히 구하라 전 남자친구였던 최종범(28)은 구하라를 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구하라는 최씨가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며 강요, 협박 등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최씨는 지난 1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상해, 협박,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지난달 첫 공판에서 최씨의 법률대리인은 구하라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사진과 관련,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는 취지의 변론을 하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지난해 10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구속할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구속을 면했다.

구하라 '속옷노출' 일본방송사고 / 일본 도쿄TV 화면캡처
구하라 '속옷노출' 일본방송사고 / 일본 도쿄TV 화면캡처

심적으로 많이 괴로웠던 구하라. 결국 지난 5월 26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그날 새벽 0시40분께 구하라가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자신의 매니저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구하라는 의식은 없었으나 호흡과 맥박은 정상이었다. 집 안에는 연기를 피운 흔적이 있었다.

구하라 매니저는 전날 그녀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것을 보고 수차례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찾아가 쓰러진 구하라를 발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구하라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이라는 짧은 인사를 남겼다. 이후 팬들 사이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다.

구하라는 당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당신이 사랑하는 삶을 살아라. 당신이 사는 삶을 사랑해라'는 문구가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팬들은 댓글 등으로 구하라를 응원했었다. 다행히도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상태로 회복해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 5월 28일 구하라는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구하라는 스포츠호치, 데일리스포츠, 오리콘 등 일본 미디어를 통해 "컨디션을 회복 중"이라며 28일 이렇게 밝혔다.

그는 "여러 일이 겹치면서 마음이 약해졌고, 괴로웠다. 해서는 안 될 일을 선택했다"면서 "이제 마음을 강하게 먹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팬들을 비롯해 연예계 선후배, 팬들의 성원이 이어지며 새로운 활동을 기대하며 응원했다.

평소 그간의 여러 안좋은 사건들로 인해서 우울증상을 보이더 구하라는 일련의 사건들에 달린 악성 댓글로 심적 고통도 컸었다.

구하라는 "앞으로 악플 선처 없습니다. 제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여러분들께서도 예쁜 말 고운 말 고운 시선으로 보일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네요"라고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적었다.

우울증을 언급하며 "쉽지 않은 거예요. 마음이 편해서 우울증이라고요? 열심히 일한만큼 얻은 저의 노력"이라고 토로했다. "당신도 우울증일 수도 있다라는 걸, 아픈 사람이라는 걸 모르는 걸까요. 아픈 마음 서로 감싸주는 그런 예쁜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우울증을 극복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여러분도 노력하세요"라고 악플러를 겨냥했다.

구하라는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에 팬들을 향해 "미안하고 고마워요 더 열심히 극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라고 쓰기도 했다.

비온뒤 땅이 단단하게 굳는 것 처럼 그간의 모든 일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일본에서 새롭게 시작한 구하라.

그의 긍정적이고 열정 가득한 출발에 박수를 보낸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