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침마당’ 김정연-정재훈-명승권-홍혜걸…“건강 관련 식품, 효과는..”

(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27일 방송된 ‘아침마당’은 목요이슈토크 나는 몇번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범람하는 건강 관련 식품, 효과 있을까?’를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출연진들에게 1번 있다, 2번 없다로 선택하도록 했다.

가수 김정연, 정재훈 약사,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 홍혜걸 의학박사가 출연했다.

김정연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효과가 없으면 왜 비싼돈 들여서 먹겠는가. 마트에서 음료수 사려고 해도 건강에 좋은 것이 추가됐다고 하면 가격이 비싸진다. 비싼거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50대가 되니까 여기저기 아프다. 또 갱년기가 시작되니까 건강식품을 찾아서 선택을 하게 된다. 비타민D, 오메가3, 비타민C 등등 먹게 되고 칡즙, 부추즙, 양배추즙 등도 먹는다. 뭘 먹었는지 헷갈려서 먹다 안먹다 해서 효과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약사는 “효과가 있다. 대신에 효과만 있는게 아니고 부작용도 있다. 효과 없다고 무시하면 안되는게 동전의 양면같은 거다. 약을 먹을때는 부작용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걱정을 하는데 건강기능식품을 먹을때는 부작용 생각을 안하신다. 예를 들면 일본에서 망고가 몸에 좋다는 것이 방송에 많이 나와서 79세 분이 매일밤 망고를 드셨다. 칼륨이 혈중에 많아져서 밤마다 쥐가 나고 깨고 그랬다. 나중에 알고보니 망고를 많이 드셔서 그런 것이었다. 식품이란 것이 효과만 있지 않고 부작용도 있다”고 말했다.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는 “효과가 없다. 일부는 부작용까지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사실 10여년 전만 해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2007년도에 연구를 다 모아서 보니까 비타민C를 먹으면 사망률이 높다는 충격적 결과도 있었다. 오늘 그 얘기를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해드리겠다. 비타민D와 칼슘을 골절 예방이 된다고 먹고 있는데 오히려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루테인, 홍삼, 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 등도 리뷰를 10년간 해봤는데 효과가 없다고 나왔다. 유일하게 하나정도 효과가 있는게 임산부들이 먹는 엽산이다. 또 빈혈이 있는 분은 철분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홍혜걸 의학박사는 “명 박사님은 너무 건기식을 싫어하시는 것 같다. 학계에서도 의견이 다르다.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오늘 아침에 나올때도 저는 10몇알 먹고 나왔다. ‘내가 컨디션이 좀 좋아 기분도 좋고 입맛도 좋고 잠도 잘 온다’는 주관적인 몸의 체험, 이런 것을 경시하면 안 된다. 숫자로 계량화해서 논문으로 평가하긴 어렵지만 스스로 체험하는게 효과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해원 프로바둑기사는 “저는 물음표다. 박사님들 말 들을때마다 이쪽에 솔깃, 저쪽에 솔깃하고 있다. 일단 저는 아직 30대고 건강한 체질이라서 따로 챙겨먹진 않는다. 시어머니께서 간이식 수술을 받으신 후로 정말 어마어마하게 챙겨드신다. 냉장고가 4대가 있는데 열어보면 약재시장에 온 느낌이다. 그리고 항상 뭘 달이고 계신다. 개인마다 효과를 보는 것도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