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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당 엉덩이춤, 박지원 “황교안 흔들리는 리더십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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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어제(26일) 자유한국당 여성 당원들을 위한 당내 행사에서 이른바 엉덩이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는 도중에 일부 여성 당원들이 갑자기 바지를 내리는 퍼포먼스를 한 것이다.

무대에 오른 자유한국당 여성 당원들은 노래에 맞춰 태극기를 흔들며 춤을 췄다.

뒷줄에 있던 일부 여성 당원들이 앞으로 나와 몸을 숙이며 바지를 내렸다. 문제의 무대는 어제 오후 서울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우먼 페스타 행사였다.

여성 당원들을 전국에서 불러 모아 정치 교육을 하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공식 행사였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나경원 원내대표, 정미경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다.

시도별 장기자랑 중에 발생한 엉덩이춤은 여성 당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유한국당은 예상치 못한 돌발적 행동이었으며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27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자유한국당에서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것이 바로 리더십”이라며 황교안 대표를 겨냥했다.

박지원 의원은 황교안 대표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한국당 엉덩이춤이라는 논란도 불거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앞서 국회 정상화가 자꾸 지연되는 데 황교안 대표가 있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에 이어 국회 정상화 합의까지 모두 깼는데 이번에는 황교안 대표가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지원 의원은 “나경원 대표를 직접 만나면 국회로 들어오고 싶은 의지가 크다. 황교안 대표가 장외투쟁에 재미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시효가 6월 말에 끝난다. 본회의에서 연장해야 하는데 이걸 방해하기 위한 작전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했다.

박지원 의원은 공천권을 가지고 있는 황교안 대표가 자유한국당을 사실상 장악했다고 보고 국회 정상화를 부결시킨 것으로 봤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황교안 대표의 암묵적인 지시에 따랐다는 것.

일일 진행한 노영희 변호사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황교안 대표와 합의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황교안 대표가 배신한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나경원 대표와 국회 정상화 부결에 대해 합의는 했지만 의원들에게는 부결시키라고 눈치를 줬다는 의미다.

박지원 의원은 “직접적인 지시는 없겠지만 공천권이 있는 황교안 대표의 마음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읽었을 것”으로 봤다.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박지원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 상정해서 표결하면 오히려 자유한국당이 자충수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선거 개혁과 검찰 개혁에 찬성하는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찬성표를 던지면 151석이 넘을 수 있다는 것.

결국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이 문제라는 것인데 거짓말과 변명으로만 일관한 이유도 있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는 아들의 토익 점수를 일부러 낮게 말했다는 점에 대해 거짓말이 아니라고 밝혀 논란을 키운 바 있다.

지난 숙명여대 강연 당시 자신의 아들이 “스펙이 엉터리인데도 대기업에 입사했다”라고 소개했다가 점수를 정정해서 벌어진 일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황교안 대표는 백브리핑를 거부하고 대변인에게 전해 들을 것을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실패한 이회창의 길을 가더니 이제는 박근혜의 길까지 간다”며 오만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재신임 관련해서는 “황교안 대표가 결심해야 하는데 공동책임이 되니 거기까지는 안 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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