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26일 방송된 KBS2 ‘그녀들의 여유만만’은 명사토크쇼 멋진 하루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디자이너 황재근이 출연했다.
황재근은 “요즘 여전히 여기저기 디자인하고 컬래버레이션과 전시 준비로 바쁘게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특이한 제 모습은 일부러 꾸민게 아니라 원래 제 모습이다. 그렇다고 24시간 내내 이런 것은 아니고 집에서는 얌전하다. 일할 때만 이렇다”고 말했다.
이선영 아나운서는 “화려한 금장 무늬와 강렬한 패턴 슈트와 컬러풀한 티셔츠, 체크무늬 양말이 한 사람에게 다 들어가있는데 어울린다고 생각든게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황재근은 “투 머치 패션이 잘 어울리는 머리카락이 없기 때문이다. 흰 종이에는 어떤 색도 조화가 잘 되는 것처럼 그렇다. 저는 머리를 일부러 민것이 아니라 대학생때부터 탈모가 시작되어서 머리카락을 밀어버렸다”고 말했다.
또 복면 디자인을 하게 된 사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재근은 “복면 디자인 제안이 들어왓을때 일주일 동안 연락을 피했다. 사업이 부도가 난후 독촉 전화에 시달리고 있을 때였다. 모르는 번호로 계속 전화가 오던 상황이었다. 일주일간 전화 안받으니까 문자가 왔다. 전화를 받고 곧바로 복면 디자인 작업을 시작했다. 그때는 죽느냐 마느냐 마음이 울적하고 힘들때여서 뭐든지 해야 했던 절박한 상황이었다. 독특한 복면 디자인엔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만든 복면이 500개가 넘는다. 300개부터는 세지를 않았다. 김연우씨가 쓴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복면이 가장 처음 만들었던 것이라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복면 디자인을 한게 인생의 터닝포인트인 이유에 대해 황재근은 “나만 할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람들이 쓰고, 안쓰고, 팔고, 안팔고를 떠나서. 그런데 남들은 다들 말렸다. 그런 옷 못 입는다고. 그런데 제 독창적인 디자인과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 복면이다. 디자인 철학을 포기하지 않고 복면에 담을 수 있어서 스스로 보람이 많이 되었다”고 말했다.
KBS2 ‘그녀들의 여유만만’은 매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