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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제주 전남편 살해’ 고유정 경찰 부실수사 논란, 현장검증 “현대판 조리돌림 우려”…네티즌 공분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9.06.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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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제주 전남편 살해 혐의’ 고유정과 관련해 경찰의 초동수사 부실에 대한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자신의 차를 가지고 제주도로 향한 고유정은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A씨를 만나 살해했다. 

이후 27일 오후 6시경 피해자 A씨의 가족이 경찰서로 찾아가 돌아오지 않는 A씨를 신고를 했다.

그동안 고유정은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제주도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신고 직후 경찰은 사건 현장을 찾아가 모형 폐쇄회로(CC)TV만 확인했을 뿐 인근 단독주택의 CCTV를 확인하지 못했다.

A씨의 남동생은 경찰의 초동수사에 의문점을 제기하고 직접 단독주택의 CCTV를 확보해 경찰에 제출했다.

이에 만약 경찰이 신고 초반 제대로 수사에 나섰다면 피의자가 시신을 유기하기 전 체포할 수 있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경찰 측은 고유정이 펜션을 떠나며 인근 클린하우스 두 곳에 종량제봉투 5개를 나눠 버린 사실을 유족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이후 지난 22일 피해자 유족이 클린하우스 CCTV를 확인하고 나서야 경찰은 고유정이 시신 일부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종량제봉투를 버린 사실을 인정했다. 

이와관련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제주에는 피해자 시신을 남기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피해자 시신 일부가 아닌 범행도구를 버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수사 초기 범행 현장인 펜션 내부를 청소하겠다는 요청을 허락하는 등 범죄현장 보존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5일 조선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제주수사팀은 수사를 둘러싼 부실수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경찰은 현장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지 않은 점에 대해 “폴리스라인을 설치할 시 인근 주민들에게 불안감이 조성될 우려가 있다”고 해명하며 팬션내부 청소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또한 고유정이 살인 혐의를 인정한 뒤 현장검증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현장검증은 ‘야만적인 현대판 조리돌림’이라는 제주동부경찰서 박기남 서장의 결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피의자가 범행 동기에 대해 허위로 진술하고 있으며 충분한 증거가 확보된 상황이라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고.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고씨가 저지른 짓이 그 어떤 짓보다 야만적인데 누가 누구 걱정을 해” “이런 흉악범에게 조리돌림될까봐 현장검증 을 안한다?” 등의 반응을 날이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제주지검 측은 고유정 사건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하며 다음달 1일까지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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