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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영화 ‘알라딘’ 700만 관객 돌파에 ‘라이온 킹’ 흥행 여부 관심 쏠려…OST로 유명한 ‘보헤미안 랩소디’-‘로켓맨’으로 예측 가능?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6.26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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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이 개봉 34일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이전에 국내서 흥행했던 음악 영화를 비롯해 향후 개봉할 ‘라이온 킹’의 흥행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알라딘’은 당초 흥행이 크게 기대되지 않은 작품이었다. 첫 번째 예고편이 공개됐을 당시 윌 스미스가 연기한 지니의 CG가 어색하다는 이유가 컸던데다, 악역 자파의 목소리도 이상하다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원작의 내용을 재현함과 동시에 ‘Friend Like Me’, ‘A Whole New World’ 등 주옥같은 OST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알라딘’ 포스터 / IMDB
‘알라딘’ 포스터 / IMDB

개봉과 동시에 OST가 공개됐는데, 이게 흥행에 큰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큰 화제를 모은 ‘기생충’과 경쟁하면서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강력한 입소문에 힘입어 드롭율을 낮게 지켜냈고, 심지어 개봉 3주차에는 2주차 대비 관객 수가 48.8%나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국 ‘기생충’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으며, 기존 디즈니 실사 영화 관객수 1위 기록을 보유했던 ‘미녀와 야수’(513만명)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기까지 했다. 이러한 역주행에 힘입어 싱어롱 상영회차가 마련되었는데,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때문에 제 2의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개봉해 아쉽게 천만 관객을 모으는 데 실패한 ‘보헤미안 랩소디’ 또한 싱어롱으로 대표되는 작품이며,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바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 / IMDB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 / IMDB

두 작품의 공통점이라면 바로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노래가 OST로 나온다는 점이다. 국내서 많이 사랑받는 퀸(Queen)의 노래가 쉼없이 흘러나오는 ‘보헤미안 랩소디’는 특히나 마지막 20분이 실제 공연이었던 ‘라이브 에이드(Live Aid)’ 파트를 그대로 재현하면서 체험하는 영화로서의 희열을 느끼게 했다.

‘알라딘’ 또한 ‘A Whole New World’, ‘Friend Like Me’ 등의 곡이 이미 잘 알려져 있었다. 1993년 개봉했던 애니메이션 원작의 영향도 있지만, 오랫동안 다양한 미디어에서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실사 영화로 ‘알라딘’을 처음 접한 이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반면, 엘튼 존의 히트곡들을 이용해 만든 엘튼 존의 전기 영화 ‘로켓맨’은 흥행서 대실패를 겪었다. 심지어 뮤지컬 형식을 띄고 있고, 주연을 맡은 태런 에저튼과 감독인 덱스터 플레처가 내한했음에도 완전히 ‘망했다’고 볼 수 있다.

‘로켓맨’ 포스터 / IMDB
‘로켓맨’ 포스터 / IMDB

이는 엘튼 존의 노래가 국내서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았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보헤미안 랩소디’와는 달리 엘튼 존의 생애에 집중하고 있는데다, 수위가 훨씬 높았던 점도 무시하지 못한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엘튼 존의 노래가 익숙치 않았기 때문에 외면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작으로 붙었던 ‘기생충’과 ‘알라딘’의 힘도 무시할 수 없었고, ‘엑스맨 : 다크 피닉스’조차 혹평에도 85만 관객을 돌파했을 정도였다.

때문에 높은 평가, 해외에서의 나쁘지 않은 흥행에도 국내서는 참패를 면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7월 17일 국내서 개봉하는 또 다른 디즈니 실사 영화 ‘라이온 킹’의 흥행에 모든 관심이 모인다. ‘라이온 킹’은 1994년 개봉한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이지만, 2011년에 한 차례 3D 재개봉한 적이 있다. 때문에 아주 낯설게 다가오는 편은 아니다.

‘라이온 킹’ 포스터 / IMDB
‘라이온 킹’ 포스터 / IMDB

게다가 ‘Circle Of Life’,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Hakuna Matata’ 등 수많은 OST가 우리에게 익숙한 편이다(공교롭게도 이 OST는 엘튼 존이 작사/작곡한 노래다). 때문에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엄청난 관심을 모았다. 이미 ‘정글북’으로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실사 영화를 훌륭하게 연출해낸 존 파브로 감독이 연출을 맡은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다만 국내서는 ‘토이 스토리 4’,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등과 치열한 접전을 벌여야 하는데다, 국내 대작들과도 경쟁을 벌여야 한다. 때문에 ‘알라딘’ 만큼 흥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태. 과연 개봉 25주년을 맞아 실사영화로 돌아오는 ‘라이온 킹’은 어떤 흥행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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