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들이 스펙이 부족한데도 대기업에 취업했다고 발언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민중당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용 비리, 인사 특혜, 군대 특혜까지 황교안 대표 아들의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황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25일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민중당은 '아들 스펙 발언'으로 황 대표 스스로 채용 비리를 저질렀다고 고백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숙명여대 특강에서 황 대표가 스펙도 없는 청년이 대기업에 입사했다는 얘기를 하며 희망을 가지라고 한 점을 언급하며 "황교안의 아들이기 때문에 스펙이 없어도 입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 아들은 KT에 마케팅 직군으로 입사했으나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하기 직전인 입사 1년 만에 법무팀으로 인사이동했다"며 "군대에서도 이례적인 보직 변경으로 쉬운 보직을 맡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황 대표가 속한 한국당에서는 여러 의원이 채용 비리 문제가 밝혀져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한국당은 전·현직 의원들의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됐는데도 징계는커녕 제 식구 감사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의 아들 출신 대학에 대한 누리꾼 관심도 높았다. 황교안 대표의 아들은 연세대학교 출신으로 알려졌다.
KT 채용 당시 부모님의 직업과 관련해서는 변호사와 교수를 기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예정대로 검찰에 고발장이 접수되면 검찰은 채용과정에서 황교안 대표가 부모란 사실을 KT가 인지하고 채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게 될 것이나 조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KT 인사담당자 역시 특혜 채용을 인정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정적 증거 확보가 가능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