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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날 보러와요’, 실화 소재의 반전 스릴러…해석할수록 미스터리한 결말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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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영화 ‘날 보러와요’가 TV에서 방영되며 재조명된 가운데 결말 및 해석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2016년 4월 개봉한  ‘날 보러와요’는 배우 강예원, 이상윤, 최진호, 지대한, 김종수 등이 출연하며 이철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보호자 2명과 정신과 전문의 1명의 동의만 있으면 정상인이 정신병자가 되는 무서운 현실 합법적 납치와 감금의 공포, 당신도 예외일 수 없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줄거리는 이러하다. 대낮 도심 한복판, 강수아(강예원)는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강제이송, 감금된다. 강제 약물 투여와 무자비한 폭력 속에 시달리던 수아는 이 곳에서의 끔직한 일들을 세세하게 기록하기 시작한다.

영화 ‘날 보러와요’ 스틸컷
영화 ‘날 보러와요’ 스틸컷

그로부터 일년 뒤, 시사프로 ‘추적24시’ 나남수(이상윤)PD에게 수첩이 배달된다. 나PD는 믿기 힘든 사건들이 기록된 이 수첩의 진실을 밝히고자 강수아를 찾아갔지만, 그녀는 현재 살인사건 용의자로 수감되어 있다.
 
타의(他意)에 의한 정신병원 강제 입원을 허용하는 ‘정신보건법 제24조(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가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인권 유린의 법적 도구로 이용되고 있어 거센 비판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2013년 서울정신보건지표 자료에 따르면 사설정신병원에 입원한 국내 정신질환자의 73.5%는 자의가 아닌 강제입원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것이 알고 싶다’,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다뤄 화제가 되었듯 정신질환자의 다수가 가족간 분쟁에 휘말리거나 가족 구성원 중 일부의 잘못된 판단 등으로 인신구속 상태에 있다고 한다.
 
물론 모든 사설 정신병원의 이야기는 아니다. 정부가 환자의 입원비를 보조하는 현실에서 일부 사설 정신병원의 경우, 환자의 장기 입원을 통해서만 수익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다고 한다. 여기에 유독 우리나라만이 강제입원 후 6개월이 지나서야 퇴원 여부를 가리는 입원심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국내 정신질환자들의 평균 입원기간은 247일로 스페인(18일), 독일(24.2일), 이탈리아(13.4일), 프랑스 (35.7일) 등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긴 시간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한다.
 
보호자와 병원, 이송업체간 수익창출을 위한 납치, 강제 감금이 정신보건법 상 합법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아이러니한 현실에서 출발한 ‘날,보러와요’. 이 영화는 실제로 성행하고 있고, 바로 지금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합법적인 납치와 감금의 공포에서 시작된다.

영화의 결말은 감독이 던져준 힌트들을 바탕으로 퍼즐을 맞춰가는 재미가 있다. 그 힌트들로는 흉터나 가족사진, 수첩 등이 꼽히며 해석은 다양하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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