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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거리의 만찬’ 전영자, “졸혼 제안한 건 남편 이외수” 양희은의 답답한 반응 웃음 폭발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6.2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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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21일 ‘거리의 만찬’에서는 소설가 이외수의 아내이자 두 아들의 엄마 전영자 씨를 만났다.

현모양처의 대명사였던 그녀가 결혼 44년만에 졸혼을 선언했다.

내 삶을 찾고 싶은 것이 졸혼이라는 말이 나온다. 최근 중장년층의 화두가 졸혼이라고 한다.

부모님을 모시고 손주들 건사하고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남편 같은 경우는 병간호까지 하게 되는 삶에 지쳐 졸혼을 선택하는 것이다.

전영자 씨는 뇌졸중으로 두 번이나 쓰러져 응급실에서 깨어났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술할 수 없는 부위에 나쁜 병이 생긴 것이다.

이제 남편에게 뭘 해줄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 전영자 씨는 이제 떠나야 했다. 견딜 수 없었던 전영자 씨는 그때 졸혼이라는 말을 듣게 됐다.

남편 이외수 씨가 졸혼하자고 먼저 제안했던 것. 남편에게 졸혼에 관해 설명을 듣고는 재밌을 것 같아 주저하지 않고 졸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동안 해주는 버릇만 들었다는 전영자 씨. 키우던 개도 죽음을 맞이하면 나가서 한다는 비유에 양희은 씨는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양희은 씨는 내 몸 살리기 위해서라도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 것이 졸혼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혼과 별거와는 무슨 차이일까. 이혼은 법적으로 완전히 다른 것이며 졸혼은 부인으로서 법적 효력이 있다.

나대로 시간이 필요하면 떨어져 살 수 있다. 전영자 씨는 홀가분하게 방학하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졸혼의 필수 요소는 남편이 있어야 한다는 것. 전영자 씨는 (남편을 향한) 작은 복수라고 속삭여 웃음을 줬다.

아들만 둘인데 맏이의 반대가 제일 컸다고 한다. 엄마와 아빠는 같이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었던 것이다.

당시 전영자 씨는 어떻게 설득했을까. “엄마를 믿어라. 아빠가 무슨 일이 생기면 너희보다 엄마가 먼저 뛴다. 이혼해도 졸혼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전영자 씨는 행복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동안 자신의 삶을 포기했던 전영자 씨. 맏이도 결국 어머니의 선택을 존중했다.

전영자 씨는 앞서 아들은 100% 아빠 편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매우 공감하는 양희은 씨와 뜻밖의 반응에 놀라는 이지혜와 박미선. 

이럴 때는 딸이 그립다고 말한 전영자 씨는 남편을 오랫동안 챙겨 준 탓에 졸혼하기 전까지 속옷까지 준비해놓고 나와야 했다.

남편 속옷까지 갈아입혀줬다는 전영자 씨 말에 멤버들은 놀라기만 하고… 양희은 씨는 “모든 여성의 적이야”라고 질타해 웃음을 줬다.

전영자 씨는 “우리 때만 해도 비교 대상이 없었다. 엄마, 선배들, 이웃 아줌마 말만 전부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남편을 보살펴 주는 것을 당연히 여겼던 것이다.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KBS1 ‘거리의 만찬’ 방송 캡처

1973년 미스 강원 진 출신이었던 전영자 씨는 친구와 커피숍에 앉아 있을 때 이외수의 프러포즈를 받았다.

의자 팔걸이에 앉아서 뜬금없이 예쁘다고 말한 이외수. “내가 좋아할 테니 미리 좋아해 주면 안 되겠냐고 말했다”고 한다.

소설가다운 멘트였지만 어깨를 툭 치고 갔을 때 도려내고 싶을 정도였다고 한다. 위생적이지 않았던 모습 때문이었다.

당시 100원 하던 가락국수를 먹으면서 “외상”이라고 외친 이외수에게 반했다는데 양희은 씨와 이지혜 씨는 의아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허세 부리는 남자들 대시를 많이 받았던 전영자 씨 눈에 이외수 씨가 신비롭고 순수해 보였던 모양이다.

양희은씨의 답답해하는 표정과 이지혜 씨의 의아한 표정이 이날 방송의 또 하나의 웃음 포인트가 됐다.

KBS1 ‘거리의 만찬’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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