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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베스트레블 대표 여행작가 주영욱 필리핀 피살… 한인 피살만 46명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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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여행 작가로 알려진 주영욱(58세) 씨가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베스트레블 여행사 대표이기도 한 주 씨는 지난 16일 필리핀 안티폴로시의 도로 옆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어 숨진 채 발견됐다.

주 씨에게는 여권 등 신분증조차 없어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18일 필리핀 경찰이 부검 끝에 숙소 열쇠를 찾아 주 씨 신원을 확인했다.

해당 호텔에 연락해 주 씨의 실명을 확인한 필리핀 경찰은 이 사실을 한국 대사관 등에 알렸다.

경찰청은 소식을 접하고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경찰 3명을 19일 필리핀으로 급파했다.

현재 필리핀 경찰과 코리안 데스크(필리핀 상주 한국 경찰) 등과 함께 사건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직 범인이나 범행 동기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주 씨는 여행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14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18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출국한 14일부터 16일까지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주 씨는 테이프로 손이 뒤로 묶였고 재갈도 물린 상태로 이마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 출연한 김복준 교수는 “필리핀에서 발생한 약 50여 건의 한국인 피살 사건과 유사하다”며 “범행 장소를 특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 씨가 사망한 안티플로시는 본인이 묵고 있던 숙소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이었다. 

국제범죄수사대, 감식반, 여기에 프로파일러로 구성된 우리 경찰은 살해 방법과 위치 등을 파악해 단순한 강도 살인인지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김복준 교수는 “범인이 신분증을 가져갔을 가능성이 높다. 신분증이 바로 발견되면 신원이 확인되니 시간을 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찰은 주 씨의 카드 사용 내역과 호텔 인근 CCTV를 정밀 분석해 동선을 파악 중이다.

또 주 씨를 결박했던 테이프와 유품 등에서 지문을 찾고 있다. 김복준 교수 역시 테이프에 지문이 남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사관은 범인 검거 등 이번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체류 중인 가족에게도 필요한 영사 조력 등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46명이다. 그중 13명은 총기 사망이다.

주 씨는 올해 첫 피살 사건으로 남게 됐다. 해당 지역에는 17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청 관계자는 “필리핀은 시내 한복판에서 밀거래가 이뤄질 정도로 총기 규제가 허술하다”고 밝혔다.

소지도 자유롭기 때문에 총기 사건이 빈번하다는 것. 실제 필리핀 정부의 힘이 못미치는 곳이 많아 이 같은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지훈 변호사는 “필리핀으로 여행갈 때 공식적으로 준비된 택시만 이용해야 하며 관광지로만 다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은 큰길을 조금만 벗어나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남겼다.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주영욱 씨는 여행과 음식 전문 칼럼을 쓰면서 유명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유목민을 자칭한 주 씨는 해외여행 경험만 400번에 이른다.

저술도 많이 남긴 주 씨는 경험을 살려 베스트레블 여행사를 차렸고 관련 보험 업무도 도맡았다고 한다.

베스트레블 관계자는 주 씨가 평소에도 필리핀 여행을 자주 다녔고 이번에는 새 여행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양지열 변호사는 해외여행 경험이 그토록 많은 주 씨가 필리핀의 위험한 장소로 이동한 것이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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