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0주년’ 이미자, 특집 다큐멘터리 오늘(20일) 2부작 연속방송…이미자 나이 78세, 은퇴 선언 이유는? 

(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데뷔 60주년을 맞은 전통가요의 살아있는 전설, 가수 이미자의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20일 TV조선을 통해 특별 재방송됐다.

다큐멘터리 ‘이미자 노래인생 60년 특집’ 1부와 2부는 모두 대한민국 현대사의 곡절마다 국민들을 위로했던 그녀의 주옥같은 히트곡과 가족 이야기, 팬들과의 만남으로 이뤄졌다.

1부 ‘내 노래 내 사랑 그대에게’에서는 그녀의 성공과 좌절, 그리고 다시 우뚝 서기까지의 과정을 담았으며 처음으로 공개되는 이미자의 집과 개인적인 기억들을 담았다.

2부 ‘영원한 동백아가씨’에서는 데뷔 60주년 공연의 뒷이야기들과 해외동포, 파독 광부와 파독 간호사, 베트남 파병 군인들이 관객으로 참여해 그들의 어려운 시절을 함께 했던 스타를 직접 만나는 내용으로 꾸렸다.

한국 최정상 가수의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이기에, 방송이 나갈 때마다 양대 포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파독 광부가 고향이 그리워 이미자의 노래를 들으면서 울었다는 대목에서 목이 매었다”거나 “위험을 무릅쓰고 동생 뻘인 국군 장병을 위해 베트남을 여러 번 찾았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했다.

다큐멘터리 ‘이미자 노래인생 60년 특집’ 2부작은 20일 단 하루,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두 시간 동안 TV조선에서 연속 특별방송된다.

지난달 1일 이미자는 은퇴 선언을 했다.

이미자는 “나도 모르게 훌쩍 지나간 시간 속에 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날 무대 위에 서게 해줬던 건 여러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60년이라는 긴 시간을 살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핟”면서 “내가 힘들 때마다 기운을 낼 수 있었던 건 바로 여러분 덕분이다. 영원히 기억되는 가수 이미자로 남겠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지었다.

이미자는 “지난 50주년 떄부터 ‘이게 마지막 공연이다’라고 생각했다. 관객들에게도 ‘마지막일 거라고 생각하면서 이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이제는 진짜 마지막이다”라고 은퇴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미자는 마지막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내 컨디션을 알겠다. 이제는 라이브로 몇십 곡을 무대에서 하는 것에 한계가 왔다”라며 “한계가 오기 전에 잘 마무리를 지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한편 이미자는 올해 데뷔 6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특별공연을 개최한 뒤 가요계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1959년 노래 ‘열아홉순정’으로 데뷔해 한국 전통 가요의 역사를 써온 이미자의 은퇴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는 네티즌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노후 지내세요”, “이미자 선생님, 은퇴한다니 무척 섭섭하다. 남은 인생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세요”라는 등의 응원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미자의 히트곡으로는 ‘열아홉 순정’, ‘서울의 아가씨’, ‘동백 아가씨’, ‘흑산도 아가씨’, ‘황포돛대’, ‘빙점’, ‘여자의 일생’, ‘기러기 아빠’, ‘아씨’, ‘못 잊을 당신’, ‘여로’, ‘낭주골 처녀’, ‘정든 섬’, ‘안 오실까봐’, ‘모정’, ‘노래는 나의 인생’ 등 수많은 히트곡이 있는 한국 대표적인 트로트 가수다. 이미자의 나이는 1941년생으로 올해 78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