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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달창' 뜻은 '달빛 창문'…친일 비판에는 "제 정체성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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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0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했다.

나 원내대표는 경제청문회와 관련해 "경제의 큰 틀과 방향은 경제부총리보다는 청와대가 정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정도가 나오면 어떤 형식이든 좋다"고 말했다.

의원직이 없는 황교안 대표와 달리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에 들어와서 발언을 해야 지역구민들에게 할 이야기가 있는 상황이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다가오는 총선 때문에라도 지역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황교안 당대표가 이런 저런 이유로 국회 정상화를 자꾸 연기시키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원내대표는 결국 적절한 명분이 확보되면 국회에 들어가 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인만큼 경제청문회와 관련해서도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이 참석하는 정도의 경제토론회 정도로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그러나 나경원 원내대표가 추경과 관련해 "잡초가 있는 꽃밭에 비료를 주면 나중에 더 힘들어진다"고 발언해 추경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임이 확인됐다.

민생경제를 강조하던 자유한국당의 기조와 달리 추경이 투입돼 민생경제가 살아날 경우 내년 총선에서 경제에 대한 책임을 여당에 묻기 어려워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그(인사청문회) 전에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겠나"라고 말해 국회 정상황에 대한 속 뜻을 비추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내에서 가장 심각한 리스크일 수 있는 친박계 이탈과 관련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홍문종 의원의 탈당에 따른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 "우리 당에서 탈당할 의원님들이 계시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부분은 총선과 관련해 공천이 어떻게 되어가는가에 따라서 향방이 결정될 문제여서 친박계의 탈당 가능성은 공천이 가시화되는 내년 전까지는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을 희망하는 발언을 해 최근 바른미래당이 중재자로 나서면서 여야4당의 국회정상화 등에서 캐스팅 보트를 잘 활용하는 것이 자유한국당에도 압박으로 작용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 연합뉴스
나경원 원내대표 / 연합뉴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의원들의 막말 논란에 대해 "우리가 잘못한 부분도 있지만, 야당의 입을 막는 프레임"이라며 반발했다.

'5·18 망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종명 의원에 대한 제명과 관련해서는 "국회가 정상화가 되면 바로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황교안 대표의 '외국인 차등임금' 발언에 대해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차별대우하자는 취지는 아닌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막말 중에서 가장 심각했던 막말인 '달창(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비속어) 발언'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직접 했던 발언으로 이에 대해서는 "달빛창문인가 해서 쓴 것으로, 나쁜 단어라는 걸 알면 사용했겠나"라고 해명했다.

문제의 달창 발언은 지난 5월 11일 대구에서 나온 발언으로 나 원내대표가 "KBS 기자가 (독재에 대해) 물어봤더니 '문빠', '달창'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 당하는 거 아시죠"라고 발언한 것이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주장대로라면 달빛창문에게 공격을 당한다는 것인데, 창문이 어떻게 공격을 하는 것인지 궁금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어 자신을 둘러싼 '친일 정치인' 논란과 관련해선 "좌파 정당의 우파 정치인에 대한 친일파 낙인찍기"라며 "과거 제가 독도에 다녀와서 일본에서는 반일 정치인, 한국에서는 친일 정치인이라고 한다. 제 정체성을 모르겠다"고 답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친일 정치인 비판을 받는 것은 2004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일본 자위대 창립 50돌 행사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또한 박근혜 정부 시절 위안부 협상에 대해서도 "다소 아쉬운 점은 있지만, 외교적으로는 그래도 잘한 협상이다"라는 평가를 한 것도 문제가 됐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는 12월 중순까지며, 총선 전 까지 6개월 더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내년 총선에는 "당연히 서울 동작구에 다시 출마하고 싶다"고 답했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 혹은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내대표 하느라 바빠서 잘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서울대 법대 82학번인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민정수석과 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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