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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촛불혁명 경험한 윤석열, 적폐 청산과 검찰 개혁 기대”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6.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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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일화가 20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알려졌다.

박범계 의원이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을 때 사법연수원 동기로서 축사 자리에 찾아온 윤석열 당시 검사가 10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는 것.

박범계 의원은 “동기로서 잘 아는 사이지만 오래 머물면 정치적 중립성이 우려되니 금방 자리를 떠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윤석열 후보자는 원칙적이며 집요할 만큼 사건에 파고들어 당시에도 주목받는 검사였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발언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렇게 된 마당에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방문해서 야당 도와줄 일 있나. 야당이 이걸로 얼마나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나.”

“정 하고 싶은 내가 사표 내면 해라. 이런 말씀을 하시길래 검사장님 모시고 이 사건을 계속 끌고 나가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국정원 댓글 사건에) 손 떼라. (국정원) 직원들 석방해라. 압수된 거 전부 돌려줘라. 이런 지시가 왔길래, 이렇게 외압 들어오는 걸 보니 수사해서 기소도 제대로 못 하겠다고 판단했다.”

2013년 10월 21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이었다가 배제됐던 당시 윤석열 여주지청장의 발언이었다.

윤석열 당시 지청장은 “원세훈, 김용판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다”고 답했고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때 조직을 사랑하냐는 정갑윤 당시 새누리당 의원 질문에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 이런 말씀을 드린다”고 답해 화제를 낳았다.

윤석열 지검장은 이후 대구와 대전을 거쳐 고검 검사를 지냈다. 특수통 검사한테 행정직을 맡긴 셈이었다.

당시 박범계 의원은 SNS를 통해 윤석열 검사의 사표를 만류하기도 했다고 한다.

박범계 의원은 “부당한 권력에 맞섰다고 징계성으로 좌천됐다”며 “이런 분이 사표를 낸다면 국가적으로 손해”라고 말했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박범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 정부와 여당 스스로도 경계하자는 뜻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윤석열 후보자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도 실세를 구속해 살아있는 권력에 굴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이 오히려 조직을 사랑한다는 의미로도 읽히기 때문이다.

박범계 의원은 “문재인 정부 탄생 전 촛불혁명을 경험한 분이다. 국정원 댓글 수사를 이끌었고 적폐 청산의 뜻이 담긴 촛불혁명의 정신을 누구보다도 잘 알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윤석열 후보자가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해서 단순한 플레이어라고 발언한 대목이 있다고 보고 입법화 된다면 따를 용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 윤석열 부인의 재산 형성 과정을 의혹으로 제기한 야당 관련해서는 청문회에서 정확한 해명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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