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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배달의민족, 연예인 특혜 ‘쏜다 쿠폰’ 제공 중지…비난 이어지자 “생각 짧았다” 사과

  • 한수지 기자
  • 승인 2019.06.1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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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연예인 등 유명인 쿠폰 제공 논란이 일자 이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19일 오후 사과문을 통해 “배달의 민족이 지급한 ‘OO이 쏜다’ 쿠폰을 보면서 실망하신 많은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의 이야기를 찾아보고, 듣고 또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희의 생각이 짧았다”며 “죄송한 마음이 크다. 그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배민 측은 “‘쏜다 쿠폰’은 쿠폰을 받은 사람이 쓰는 것이 아니라, 받은 사람이 다시 그 주변에 나누어주는 기쁨, 함께 나눠먹는 즐거움을 기대하며 5년 전부터 해 온 일이다”라며 “그동안 유튜버들, 블로거들, 인플루언서들에게도 주어졌고,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고등학교 대학교로 찾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배민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는 이렇게 제공되는 쿠폰들이 일부를 위한 특혜로 이해될 거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쏜다 쿠폰’은 전면 중지하고 배민을 이용하는 분들께 혜택이 돌아가도록 조정하겠다”며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도 혹시나 특혜로 해석될 일들은 없는지 모든 일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기리보이 인스타그램
기리보이 인스타그램

배달의민족은 “섬세하고 사려 깊은 배민이 되겠다”며 “이번처럼 잘못하기도 하겠지만, 그때마다 꾸짖어주면 귀 기울여 듣고 얼른 알아차리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가수, 방송인, 유튜버 등 연예인에게 ‘OO가 쏜다’는 이름으로 1만원 할인 쿠폰을 대량으로 협찬한 사실이 알려졌다.

쿠폰을 받은 몇몇 유명인이 자신의 SNS에 해당 쿠폰 뭉치를 인증하기도 했다. 해당 쿠폰에는 ‘OO가 쏜다’는 문구와 함께 만원이라는 할인 금액이 적혀 있다.

이에 큰 할인 폭의 쿠폰이 일부 유명인에게만 제공됐으며, 일반 소비자를 외면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특히 배달의 민족이 기존 소비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이벤트들은 경쟁이 치열하고 혜택이 적었기 때문에 반발의 목소리가 커졌다. 배달의민족은 매달 1일 VIP 고객에게 배달의민족·배민라이더스의 1000원 할인 쿠폰을 각각 제공한다.

누리꾼들은 “매달 vip달성해도 무슨 혜택을 주는지 모르겠음” “소비자들 삥뜯어서 연예인들 밥에 간식 까지 먹이는 거야?” “돈은 내가 쓰는데 왜 시켜먹지도 않는 연예인들 쿠폰을 조공해줌?” “일반 소비자들이 호구지. 갈아타야겠다”라며 분노했다.

배달의민족 측은 18일 연합뉴스에 “‘한턱쏜다’는 말이 주는 느낌과 같이 주는 사람도 좋고 받는 사람도 즐거운 일상의 행복을 나눠보자는 취지에서 오래전부터 진행했다”면서 “유명 인사 중에서 평소 배달의민족을 많이 이용하거나, 앞으로 이용해 주기를 희망하는 분들을 중심으로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VIP 고객이나 일반인에게는 안 주면서 특정 연예인에게만 주는 것이 아니고 연예인을 통해 더 많은 일반인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명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오늘 19일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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