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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실화탐사대' 선배 약혼녀 살인한 성도착증 전자발찌 범죄자&7개월 영아 사망 사건 다루다...화학적 거세 피할 수 있었던 성도착증 진단 시스템 '지적'

  • 한은실 기자
  • 승인 2019.06.1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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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실 기자] 19일 방영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순천에서 발생한 선배 약혼녀 살인 사건과 7개월 영아 사망 사건에 대해 다뤘다.

U-20 중계를 위해 폴란드에 가 있던 김정근 아나운서는 폴란드에서 2019 FIFA U-20 남자 월드컵 비하인드를 전했다.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쳐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쳐

첫 번째는 ‘선배 약혼녀 살인사건’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살인범이 살해한 상대는 같은 직장에 다니던 선배의 여자 친구였고, 살인범은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성 범죄자였다. 정리하자면  지인의 약혼녀를 성폭행하려다 살인한 사건이었다.

사건발생 10일이 지났지만 현장은 계속해 보강 수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웃 주민들은 충격이고, 마음이 불편하다는 말과 함께 오며 가며 인사할 정도의 사람이었다고 했다.

비가 내리던 지난 달 27일에 사건이 일어났다. 살인범이 오전 5시 30분경 피해자인 선배 약혼녀를 찾았고, 약혼자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말에 문을 열어주자 살인범은 순식간에 돌변해 성폭행을 시도했다. 아랫집 주민은 윗집에서 아침부터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사건 발생 3시간만에 용의자를 검거한 경찰은 강간 등 살인 혐의로 송치했다. 경부 압박을 해 질식된 흔적과, 목에서 골절이 있다는 소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구급대원들은 맥박을 확인했으나 멈춰 있었고 시간이 지나 관절이 굳어 있는 상태였다고 했다. 언뜻 보기엔 자다가 숨진 것처럼 보였지만 상처를 확인해보려 하니 뒤통수에 출혈이 있고 나뭇잎이 같이 있어 그것에 대해 의문을 가졌었다고 했다.

경찰 수사 결과 성폭행을 벗어나기 위해 베란다로 탈출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6층 아래로 추락한 것이다. 전문가는 죽는 것보다 성폭행을 당하는게 더 싫은 공포스러운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결국 투신을 선택해 성폭행을 피하고자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살인범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의상 차림까지 변복해 추락한 피해자를 집으로 데려가다고 했다. 형사들은 엘리베이터 CCTV 확인했을 때 손이나 팔이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고, 말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했다. 즉, 피해자는 그 순간에 살아있었던 것이다. 사건 현장을 살펴보니 화단과 나무가 충격을 완화해 줬던 것으로 보였다.

피해자는 사지를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몸쓸 짓을 당했고, 살해당했다. 범인은 이불까지 제대로 덮어주고 현장의 증거를 없애기 위해 주변을 정리한 후 계단을 통해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고 사건 현장을 빠져나왔다. 다시 CCTV에 범인이 확인된 건 10분 후였다. 범인은 자신의 집 앞에서 신발을 갈아 신은 뒤 신고 나온 신발을 버렸다.

피해자의 유가족은 학원 강사로 살아오며 착실하게 살았으며 아픈 부모님을 오랫동안 간병해 왔던 효녀였다고 했다. 입관할 때 보니 나뭇가지에 입가가 다친 상태였다면서 어렵게 말을 이었다.

경찰 체포 후 범인은 성폭력 전과로 전자 발찌를 착용하고 있는 상태라는 게 밝혀졌다. 범인은 19년 전인 2001년 19세 여성을 성폭행했고, 2007년 출소 6개월만에 성폭행을 저질렀었다. 2013년에도 출소 5개월만에 주점에서 성폭행했고, 그 자리에서 다른 여성까지 성폭행 시도했다. 전문가는 극도로 성적으로 공격적인 사람으로 보이며 이런 타입의 범죄자들은 여성을 인격체로 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세 사람의 지인은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현재 아무 일도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전했다. 전자발찌 착용을 숨기고 있는 범인에 대해 아무도 몰랐었다며, 6개월 전 회사 회식에 딱 한 번 피해자의 집에 다같이 방문한 적이 있다고 했다. 

사고난 날 범인과 마주한 동네 주민도 있었다. 주민은 화단에서 나온 남성이 이상해보였지만 큰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범인은 피해자의 호수까지는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였다. 

전문가는 선배 대신 복수를 하겠다는 의미로 찾아갔다기보다는 약혼녀가 가지고 있던 물건, 냄새, 옷차림, 행동 등이 본인에게 성적 흥분을 만족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있어 작정을 하고 찾아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죽기 직전에 사람에게 성폭행을 가한 것을 보면 성적가학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 이력을 보면 범인에게 화학적 거세를 요청했던 흔적이 있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성도착증 환자에게만 화학적 거세를 할 수 있지만 성도착증 환자로 진단하지 못했기 때문에 화학적 거세 부결 판결을 내렸다.

전문가는 성도착증이 없었다가 아닌 검사에게 확인하기 어렵다고 보인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도착증을 진단하는데 설문 조사로 판단하기 때문이었다. 당사자가 협조를 하지 않으면 진단이 불가능한 방법이었다.

패널들은 성도착증의 진단을 설문조사에 의존하고 있다는 상황에 분노했다. 외국의 경우에는 성도착증이란 단어에 얽매이지 않고 가학적인 성범죄자에게는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실화탐사대는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있기를 바란다고 발언했다.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쳐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쳐

두 번째는 ‘7개월 영아 사망 미스터리’와 관련된 이야기였다. 집을 찾은 외할아버지에 의해 갓난아이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갓난아기는 채 1년도 되지 않은 아이였다. 집 안에는 강아지 두 마리와 영아의 시신이 있었다. 

직접 목격한 방 안은 쓰레기들로 아비규환이었다. 구급대원들은 부패가 심한 상태였고 시반, 몸의 강직, 부패가 있었다고 했다.

부모는 자신들이 자릴 비운 사이 아이가 사망했다고 진술했지만 아이가 숨진 지 5일 만에 부모는 구속됐다. 

경찰조사 결과 5월 25일부터 31일까지 아이를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의 친구는 술을 먹자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아이의 엄마는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마셨고 아이의 아빠는 PC방을 전전하며 게임에만 집중했다.

소아가 전문의는 그 나이대 아이들은 본능에 의해 생존하는데 그 정도로 수분 섭취를 못하면 어른보다 더 큰 고통을 받는다고 전했다.

주변 사람들은 부부가 자주 다퉜고, 아이 울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했다. 심지어 사건 발생 2주 전 경찰이 출동했었다. 부부의 친구는 아이의 아빠가 바람을 피우며 아내 몰래 외도를 했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부부사이의 골이 깊어졌다고 했다.

아이 아빠의 전 여자친구는 자신과 사귈 때에도 전 여자친구와 연락을 했었으며 사귀다가 데이트 폭력도 당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귄지 5일 만에 문을 잠그고 성폭행까지 했었다는 충격적인 진술까지 나왔다.

제작진은 사건 현장을 목격한 아이 엄마의 친구를 만났다. 자기 집에 들렀다가 부천에 데려다달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그 때 아이 엄마가 많이 불안해했었다고 했다. 아이의 시신을 발견해 충격 받았지만 아이의 엄마는 투덜대는 식으로 아이씨 아이씨 거리며 화를 냈다고 했다. 이어 아이 시신을 묻으려하니 데리러 와달라고 했다고 했다. 

전문가는 일시적으로 화해를 해 어떻게 이것을 헤쳐나갈까 나름대로 대안을 모색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외할아버지가 사건을 발견하지 않았으면 100퍼센트 유기했을거라고 확신했다. 

즉 31일 아이의 시신을 발견한 부부는 6월 2일 아이의 시신을 수습한 후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 그 날 오후 외할아버지 신고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부부는 신고할 생각 자체를 못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6월 4일 지인에게 알리바이 조작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고, 6월 5일 부부가 지인을 만나 술자리에 참석했다. 

전문가는 부모에게 아이라는 존재는 거추장스러운 존재라고 생각했을거라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봐야한다고 했다.

외할아버지는 많이 당황스럽다고 심경을 전하며 자신이 100일 지나고 한 4개월정도 손녀를 데리고 있었다고 했다. 고생을 하든 어쨌든 한 번 살아보라면서 집을 한 채 내 줬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했다. 외할아버지는 자신이 잘못 키운 거라고 자책했다.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5분에 방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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