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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공급체계 무리한 전환이 원인…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등 직위해제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9.06.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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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정부가 인천 지역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원인은 수돗물 공급체계의 무리한 전환(수계전환)이었다. 박남춘 인천 시장은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직위해제했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정부는 인천 지역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한 정부원인조사반의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붉은 수돗물’ 사태는 수돗물 공급체계의 무리한 전환(수계전환)에 의해 촉발됐다. 민원이 발생한 급수 지역 중심의 초동 배수조치가 미흡했고, 수류 흐름 정체 구간의 배수가 지연되며 적수 사태의 장기화를 초래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뉴시스
뉴시스

이번 사태는 공촌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이 전기 점검으로 가동 중지됨에 따라 인근 수산·남동정수장 정수를 수계전환해 대체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원인조사반은 수계전환 과정에서 평소 2배의 강한 유속으로 물의 흐름을 역방향으로 바꾸며 관 내부의 물때 및 침적물이 떨어져 나오며 물이 오염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민원이 발생한 급수 지역 중심의 대응에 집중하다 물 흐름에 따른 체계적 배수조치가 미흡했고, 수계전환 시 이물질이 포함된 물이 공촌정수장 정수지에 유입된 사실을 사고 발행 15일째인 이달 13일에서야 인지하며 피해가 장기화 됐다고 발표했다.

정부원인조사단을 현재로서는 수돗물을 음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다만 빨래나 설겆이 등 생활 용수로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전해졌다.

정부는 인천시와 함께 수돗물 수질 회복을 위해 이물질 공급소 역할을 하고 있는 정수지 내 이물질부터 우선 제거할 계획이다.

이후 송수관로, 배수지, 급수구역별 소블럭 순으로 오염된 구간이 누락되지 않도록 배수 작업을 진행한다.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이달 22일부터 단계적으로 수돗물 공급을 정상화하고 늦어도 29일까지는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식용수 분위 위기대응 지침서를 재정비하고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전 과정에 대한 대응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박남춘 인천 시장은 같은날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에서 “오늘 자로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직위해제 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박 시장은 “시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는 생수를 계속 공급하겠다. 인천 시정 책임자로서 이번 상수도 관련 여러 잘못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모든 방법과 가용 자원을 동원해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시민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인천 지역의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 5월 30일 인천 영종과 서구 지역 수돗물에서 적수가 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되며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붉은 물 공급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등 해당 지역 학교들이 급식을 중단하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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