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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홍문종 탈당, 자유한국당 위기…조원진과 '신공화당' 창당하면 태극기 부대 이탈할 수도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6.1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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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친박계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홍문종 의원은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함께 친박신당인 '신공화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지지층 내에 태극기 부대의 지분이 상당한 만큼 홍문종 의원과 조원진 대표의 신당 창당 후 태극기 부대가 이동할 것인가에 귀추가 주목된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를 버리고 장외투쟁에 몰두하는 사이에 자유한국당 내에선 투톱만 보이고 나머진 사라졌다는 불만이 점점 커져 왔다.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2018.10.23. / 뉴시스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2018.10.23. / 뉴시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대한애국당이 의석을 가져갈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홍문종 의원을 비롯한 친박세력이 대한애국당과 합당을 하거나 혹은 전광훈 목사가 추진하는 기독당이 세력을 형성해 별도의 정치세력화가 될 경우 비례대표제에 의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표를 그만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라 해석한 바 있는데, 결과적으로 윤소하 대표의 말이 현실화된 셈이다.

자유한국당은 이런 이유로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했던 것인데, 결과적으로 친박세력이 이탈하는 것이 가시화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조원진 대표는 뉴시스에 "오늘 오후 1시 서울역 앞에서 열리는 태극기 집회에 홍문종 의원이 참석해 한국당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다음주 초에 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는 신공화당 대표는 홍문종-조원진 공동대표 추대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탈당한 이유는 한국당의 내년 총선 공천에서 '친박계 물갈이' 가능성이 거론됐기 때문이어서 다른 친박계의 대이동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홍 의원은 40~50명의 현역 의원이 탈당에 동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문종 의원의 생각대로 엑소더스가 발생할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정두언 전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공천 탈락한 사람들이 몇 명 가겠지만 신당이 됐든 대한애국당이 됐든 지역구에서 당선될 확률은 거의 없다"며 "40~50명이 누가 그렇게 나가겠느냐"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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