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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전 수석경제 보좌관, “인도 경제성장률 부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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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최근 연합뉴스는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지난 몇 년간 부풀려졌다는 전직 고위 관료의 주장이 나와 현지에서 논란이 거세다고 힌두스탄 타임스 등 인도 매체와 BBC 등이 13일 보도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의 전 수석경제 보좌관인 아르빈드 수브라마니안은 최근 자신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2011∼2012 회계연도(매년 4월 시작)부터 2016∼2017년 사이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실제보다 연간 2.5%포인트가량 더 끌어올려 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수브라마니안은 "구체적으로 2011∼2016년 평균 경제성장률은 발표된 것처럼 6.9%가 아니라 실제로는 3.5∼5.5%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가 2015년 국내총생산(GDP) 산정 방식을 수정하면서 경제성장률이 실제보다 과장됐다는 것이다.

EPA=연합뉴스

수브라마니안은 새 계산 방식에서는 도매가격 대신 시장가격을 GDP 산정 기준으로 삼고 비교 기준 연도도 바꿨기 때문에 이전보다 경제성장률이 높게 변경됐다는 설명이다.

수브라마니안의 주장이 사실로 판명되면 높은 경제성장률을 자랑하던 인도 정부의 신뢰도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인도 정부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재집권을 위해 경제 수치를 사실상 '조작'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옥스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수브라마니안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모디 정부에서 수석경제보좌관으로 일했다.

이에 대해 인도 통계 당국은 인정된 방법과 절차에 따라 객관적으로 경제성장률을 계산한다며 수브라마니안의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 2월에도 실업률 발표를 둘러싸고 비난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인도 국가표본조사기구(NSSO)는 인도의 실업률이 45년 만에 최고치인 6.1%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를 확보했지만, 총선을 앞둔 인도 정부가 발표를 막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결국 관련 통계는 5월 총선이 마무리된 후에 공식적으로 공개됐다.

한편, 인도의 올해 1분기(1월∼3월) GDP 성장률은 2014∼2105년 이후 5년 가운데 가장 낮은 5.8%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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