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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홍콩 시위 막기 위한 중국의 몸부림…텔레그램-트위터 등 SNS 디도스 공격 감행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6.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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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홍콩 범죄인 인도 반대 시위가 날이 갈수록 격해지는 가운데, 중국이 국제 네트워크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텔레그램은 공식 트위터에 자신들이 디도스(DDoS)공격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어디서부터 시작된 공격이냐는 질문에 텔레그램의 CEO인 파벨 듀로브는 대부분 중국에서 건너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정도의 규모로 디도스 공격이 들어온 것은 홍콩 시위와 타이밍이 같다고도 덧붙였다.

텔레그램 트위터 계정
텔레그램 트위터 계정

더불어 트위터도 이전에 비해 속도가 느려진 것이 여러 트위터리안(트위터 이용자)들에 의해 알려졌다. 이 역시 중국에서 디도스 공격을 감행한 것에 따른 후유증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디도스 공격을 감행한 것은, 텔레그램이나 트위터 등이 시위의 배후라고 지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추후 다른 SNS서도 이러한 디도스 공격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홍콩 시위는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 법안’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등 범죄인 인도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범죄자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이 법안은 홍콩 내의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로 인해 홍콩 대학생들을 필두로 첫날부터 103만명(시위 주최측 추산)이라는 엄청난 인원이 거리로 나와 시위에 참여했다. 이들은 텔레그램과 트위터를 비롯해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라인 등의 SNS를 총동원해 시위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홍콩 경찰 측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포하는 등 강경 진압에 나섰으며, 홍콩 시민들은 이러한 홍콩 경찰들의 행태를 전 세계에 방송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 게다가 현재 중국에서 인민해방군을 투입시킬 계획이라는 루머까지 퍼지면서 이번 시위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본래 12일 범죄인 인도 법안의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시위의 여파로 인해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 다만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해당 법안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혀 시위대의 시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2014년 ‘우산 혁명’ 이래로 가장 큰 규모의 시위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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