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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용민, “한기총 전광훈 목사 단식한다더니 한 끼만 굶어… 내란 선동 명백”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6.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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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릴레이 단식’에 들어가자 자칭 보수 유튜버들과 기자들이 진을 쳤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 선언문을 낸 데 이어 11일, 순교자를 자처하며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광훈 목사는 저녁 한 끼만을 굶고 그날 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교자를 자처하며 청와대 앞에서 단식을 하겠다던 전광훈 목사가 한 끼만 굶는 일이 발생하자 한기총 관계자는 “전 목사께서 당뇨가 심해 단식을 오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14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용민 사단 법인 평화나무 이사장은 전광훈 목사를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용민 이사장은 “내란 선동은 말과 계획만 이뤄져도 처벌이 가능하다. 전광훈 목사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앞세워서 청와대로 진격할 것인지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민 이사장은 지난 10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관련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2018년 12월 성령의 나타남 목회자 집회는 목사 부부 150여 명이 모인 곳으로 전광훈 목사는 이날 청와대로 진격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냈다.

녹취를 들어 보면 “우리 한번 청와대로 진격할까요?”라는 발언에 이어서 “60세 이상 사모님들을 제가 앞세울 겁니다”라는 발언을 하고 있다.

앞서 전광훈 목사는 “(청와대) 경호원들이 총 쏘면 어떻게 해요? 아, 죽는다고?”라는 말을 남기고 있다.

청와대 경호원들이 총을 쏘면 60세 이상 여성들을 맨 앞으로 투입해서 다치거나 해도 좋다는 취지로 들려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민 이사장은 전광훈 목사가 그럴 만한 실행력이 있다는 것을 떠나서 부추기는 것이라며 현장에 있던 목사들이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녹취에도 들리지만 전광훈 목사의 발언이 끝날 때마다 “아멘” 소리가 들린다.

김용민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저격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있다. 방송용으로 촬영한 증거 영상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전광훈 목사는 작년 3월 1일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하고 자신을 독일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에 비유했다.

녹취를 들어 보면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가 미쳐서 유럽을 피바다로 만들려고 할 때 신학자 존회퍼(본회퍼)가 나타나서 미친놈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고 발언한다.

이어서 “미친놈이 운전대를 잡으면 사살해야 한다. 지금 내 마음의 신념이 존회퍼(본회퍼)가 같습니다”로 마무리된다.

김용민 이사장이 전광훈 목사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작년 11월 기자 간담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사탄에 비유하기도 했다.

전광훈 목사가 설교하고 있는 해당 교회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다니고 있다.

김용민 이사장은 “전광훈 목사가 군중 동원이 가능한 인물이다. 정치권에서 추앙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전광훈 목사가 이단으로 지목된 교단들을 해제시키고 자기 정치하는데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민 이사장은 전광훈 목사의 이 같은 논란이 계속 보도되고 있는데도 김문수 전 지사가 예배 도중에 전광훈 목사를 지지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서기호 변호사는 “전광훈 목사 고발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 굳이 법적으로 따질 필요도 없이 그냥 고발해도 된다”며 전광훈 목사의 혐의가 명백한 것으로 봤다.

양지열 변호사는 “그동안 이런 비정상적인 발언을 무시하고 방기한 결과로 보인다”며 최소한 액션은 취해야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김용민 이사장은 4대강 보를 해체하면 다이너마이트로 청와대를 폭파하자는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도 내란 선동과 음모로 고발한 바 있다.

김용민 이사장은 “이석기 전 의원은 발언만으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무성 의원은 구체적인 실행 목적과 타깃, 도구도 발언했다”며 검찰이 허투루 보지 않을 것으로 봤다.

전광훈 목사의 발언 등을 채집하던 평화나무 센터장은 기자회견장에서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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