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13일 밤 11시 방송된 Mnet ‘유학소녀’에서는 한국 고유의 문화부터 트렌디한 K팝의 매력까지 소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특별한 유학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을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경복궁 방문은 물론, 한류의 메카 방송국 탐방기까지 소녀들의 위시리스트가 모두 이뤄지는 마법 같은 유학기를 그렸다.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경복궁을 찾은 소녀들은 한국의 멋과 미를 제대로 맛보며 견문을 넓혀나갔다.
‘유학소녀’ 측은 “한류의 메카 상암동에 입성한 소녀들은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서 에이비식스(AB6IX)의 이대휘와 아이즈원(IZ*ONE) 등 실물을 영접, 직접 응원을 받으며 깊은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낀다”고 방송 전에 예고를 한 바 있다.
특히 ‘프로듀스48’ 인연의 에리이와 아이즈원의 극적 재회는 눈길을 끌 수밖에 없었다. 지난 회에 이들의 조우가 예고편으로 나왔으니 더더욱 ‘프듀48’ 팬과 아이즈원 팬들의 관심은 더욱 증폭됐다.
아이즈원 멤버 중에서는 강혜원이 치바 에리이와 함께 ‘프로듀스48’ 그룹배틀평가 ‘붐바야’ 무대를 함께 한 동기다. 이 평가를 통해 치바 에리이는 지옥소녀, 강혜원은 지옥에서 온 청순래퍼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붐바야’(별칭 헬바야) 조 스토리는 ‘프로듀스48’를 대표하는 핵심 스토리 중 하나이기에 (다른 거 다 제외하고) 강혜원과 치바 에리이의 만남 하나만으로도 분량이 제법 나올 만 했다.
멤버 중 김채원, 야부키 나코는 보컬포지션평가 ‘다시 만난 세계’ 조 당시에 치바 에리이와 같은 팀이었다. 김채원이 이 팀의 리더였고 야부키 나코가 팀 내 메인보컬 대전 스토리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냥 ‘프듀48’ 동기인 것 이상으로 에리이와 아이즈원 멤버들 사이에 할 말이 많았다는 얘기.
그런데 본방송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이 완전히 증발했다. 아이즈원의 얼굴이 나오기는 했는데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걸 기대하고 방송을 본 것이 아니니. 시간으로 치면 아이즈원 멤버들이 나온 시간보다 아이즈원 굿즈들이 나온 시간이 더 길었다고 봐도 될 듯.
물론 편집권은 방송에게 있는 것이기는 하나, 아쉬운 건 아쉬운 것이었다. 차라리 예고편에 나오지 않았으면 기대도 하지 않았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