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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전지현, 생수 광고 논란…장백산이 꼭 동북공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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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김수현과 전지현이 중국 헝다그룹의 생수 헝다빙촨(恒大氷泉) 광고 모델로 발탁된 후, 온라인상에서 동북공정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계약 해지를 통보한 상태다.
 
해당 생수의 원산지가 장백산으로 표기된 것이 알려지면서,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표기하는 것에서 동북공정까지 논란이 확산됐다.
 
김수현 / 톱스타뉴스 포토DB
김수현 / 톱스타뉴스 포토DB
이미 광고 촬영이 끝난 상태에서 광고계약을 파기할 경우 배상금액이 작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김수현과 전지현의 소속사가 모두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얼마 전 종영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김수현과 전지현이 중국 헝다그룹의 광천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광천수의 원산지가 백두산이 아니라 장백산으로 표기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것이 동북공정과 관련됐다는 네티즌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전지현 / 톱스타뉴스 포토DB
전지현 / 톱스타뉴스 포토DB
그러나 백두산과 장백산이라는 용어는 모두 오래 전부터 사용되던 이름이다.
 
백두산은 삼국통일 직후부터 사용됐고, 장백산은 1012년에 처음 사용됐다는 것이 사료에 나오는 것으로 확인된다.
 
따라서 장백산이라는 이름만으로 동북공정과 연관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한민족이 백두산을 민족의 발원지로 생각하는 것처럼 중국의 만주족도 백두산을 동일하게 생각해 왔다.
 
더구나 백두산은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으로 실제 백두산의 4분의 3에 가까운 지역은 중국 영토이다.
 
백두산 접경 지역
백두산 접경 지역
동북공정은 그 자체로 많은 비판을 받을 요소를 가지고 있음에 틀림 없다. 그러나 원산지가 장백산으로 표기된 것만 가지고 이를 동북공정과 관련짓기에 무리가 있다.
 
김수현과 전지현의 중국에서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만큼 강력한 상황이므로, 추후 생수를 홍보하면서 한국에서는 장백산을 백두산이라 칭함을 알리면서 오히려 한국과 중국의 국민들이 서로 백두산을 잘 보존하고 지키자는 홍보를 통해 동북공정의 문제점을 간접적으로 지적하는 것이 더욱 세련된 방법이었을 수 있다.
 
인기를 먹고 사는 스타는 사람들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에 원산지 표기만을 가지고 동북공정과 연관지어지면서 파문이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계약을 파기하는 것을 검토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실제 해당 기업이 동북공정과 관련이 있는지, 혹은 해당 생수가 동북공정을 주장하는 것에 이용돼 왔는가에 대한 검증 없이 원산지 표기만을 가지고 비판하는 것은 성급한 결론이 아닐 수 없다.
 
칭바이산(장백산)이란 명칭 자체가 백두산을 중국 문화권으로 편입시키려는 중국의 동북공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동북공정이 나오기 천년 전부터 중국은 백두산을 그들식으로 장백산이라 불러 왔기 때문이다.
중국 헝다그룹의 생수 헝다빙촨(恒大氷泉)
중국 헝다그룹의 생수 헝다빙촨(恒大氷泉)
성룡이 해당 생수의 광고모델이었으니, 성룡도 동북공정을 주장하는 배우라고 주장할 것인가?
 
동북공정과 관련해서 다음 기사를 일독할 것을 권한다. 지난 2010년 1월 1일 시사인을 통해 국립한경대 교양학부의 윤휘탁 교수는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바꾸려는 중국의 야욕’이란 기사를 통해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면서, 해법을 제시한 바 있다.

관련기사 :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6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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