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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인 인도법 반대’ 홍콩 100만 시위, 이유 및 지역은 어디?…미국-유럽 지지  

  • 한수지 기자
  • 승인 2019.06.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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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에 항의하는 반대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규모 시위의 이유와 지역에 이목이 모인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위의 이유를 이해한다"며 중국과 홍콩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홍콩 시위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거대한 시위가 열렸다"라며 "백만 명의 사람이 나섰다. 내가 본 것 중 가장 큰 시위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 그리고 홍콩을 위해 모든 일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 시위의 이유를 이해한다. 이들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중국과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유럽연합(EU)은 홍콩의 권리가 지켜져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놨다. 

홍콩 시위 / 뉴시스 제공
홍콩 시위 / 뉴시스 제공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중국 정부에 '1984년 영중 협정(Sino-British Joint Declaration)'에 규정된 홍콩 시민에 대한 권리와 자유 존중을 촉구했다.

대규모 시위 이유인 '범죄인 인도 법안 개정안'은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지 않은 중국과 마카오, 대만 등에도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홍콩 시민들은 이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인권 운동가나 반중 인사 등이 중국 등으로 인도될 거라고 우려해 시위에 나섰다. 

지난 9일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 조례 개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 시위는 주최 측 추산 103만명(경찰 측 추산 24만명)이 참여하는 등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 된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당시 공관이 자리하고 있는 어드미럴티역 주변은 시위대가 집결해 Harcourt Road 등 주요 도로가 차단된 상태이며, 현재는 승하차가 재개된 상태이나 다시 MTR 어드미럴티역 무정차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있다.

시위가 진행 중인 어드미럴티 지역(Admiralty), 중앙정부청사(Central Government Complex), 입법회 건물(Legislative Council Complex), 타마 공원(Tamar Park)과 인근 지역이 대규모 시위대의 집결로 인한 교통 마비 및 통신 교란 등 영향을 받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시위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약 7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고무총탄과 최루 가스, 후추 스프레이 등을 시민에게 발사하며 시위를 진압을 시도하는 한편, 정부 청사들을 폐쇄하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부상자 중에는 경찰과 시위대 뿐 아니라 취재 중이던 언론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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