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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키캐스트’ 부기영화, 피키툰 연재 종료 인사로 눈길 “계정에 귀속된 소중한 기억”

  • 이정범 기자
  • 승인 2019.06.13 11:22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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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기자] ‘피키캐스트’ 부기영화가 연재 종료 인사를 전했다.

지난 12일 ‘피키캐스트’ 피키툰 ‘부기영화’ 페이지에는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는 제목의 인사가 게재됐다.

최근 ‘피키캐스트’ 연재 종료 사실을 알린 부기영화. 이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였다.

피키캐스트 부기영화 페이지

아래는 연재 종료 인사 전문.

 

피키캐스트 부기영화 페이지

2015년 봄부터 2019년 봄까지
부기영화는 이곳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자랐습니다.
이 문제아가 젖을 떼고 몸을 뒤집고 두 발로 설 수 있었던 것은
피키캐스트의 기름진 토양과 피키툰 독자들의 풍부한 일조량 덕분이었습니다.

헤어짐을 앞두고, 그 어떤 감정보다 감사함이 앞섭니다.
많은 곤혹과 고생을 안겨드렸음에도
항상 부기영화를 보호하고 아껴주셨던 피키캐스트 임직원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수많은 항의와 요지부동 작가들 사이에서 고생하셨던 CS팀께 특히 감사드립니다.
혼란과 당혹스러움을 극복하고 부기영화에 애정을 쏟아 주신 독자분들께 더욱 감사드립니다.

지난 4년간,
인터스텔라 리뷰를 보러 왔다가 아스카를 보고 기겁했던 독자는 애니전문가가 되었고
러브라이브 리뷰를 보러 왔다가 강철호드를 보고 기겁했던 독자는 뮤직컬 덕후가 되었습니다.

급소가격은 입국 심사에서 스스로를 작가라 소개하게 되었고
여빛은 많은 사람들이 알 만한 자신의 대표작을 갖게 되었으며
막내PD는 이직했고 벤PD는 결혼했고 넙치PD는 영화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부기영화는 하나의 보조배터리, 두 개의 핸드폰 케이스, 하나의 트로피를 갖게 되었습니다.

4년 동안 일어난 일들입니다.

피키캐스트와 피키툰 독자들이 만들어낸 일들입니다.
소박하되 뭉클하고 계정에 귀속된 소중한 기억들입니다.

이제 우리는 헤어집니다. 역사상의 모든 인연들처럼.
저는 떠날 겁니다. 인천 공항에 있는 절반의 사람들처럼.
부기영화, 네 자의 캐리어에 네 해의 기억들을 우겨 놓고 갑니다.
피캐캐스트, 어플의 색처럼 이곳은 푸른 해원이기에
소리 없이 흔들 손수건 따로 하나 챙겨 갑니다.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건강하십시오.

2019년 6월, 급소가격.

 

피키캐스트 부기영화 페이지

안녕하세요 부기영화의 그림작가 여빛입니다.

어느덧 정신차려보니 4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엔 이게 과연 몇 년을 할까 싶었는데,
이런저런 일들이 흘러가다보니 결국엔 하는데까진 했네요.

아지만 아직 끝이 아닙니다.
부기영화는 다시 독자님들에게 돌아가기 위해
모두 하나같은 마음으로 부던히 애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었던 피키캐스트에 감사하고
자리를 유지하도록 힘써주신 많은 분들과
그리고 항상 사랑해주신 많은 독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끊임없이 애쓰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최근 피키캐스트 피키툰은 웹툰 그림자 미녀와 부기영화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했다.

7월 1일부로 게시 종료 후 타 플랫폼에 서비스 예정이라는 것.

피키툰은 “그림자 미녀, 부기 영화 두 작품을 만화 에이전시를 통해 수급하고 있습니다. 해당 작품에 대한 모든 업무 결정은 작가님과 직접적인 소통이 아닌, 에이전시와 논의해 진행합니다. 지난 4월 5일, 에이전시와 작품 계약 연장에 관한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갑작스럽게 휴재 공지를 드리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계약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던 상황이라 섣불리 내부 사정을 말씀드리기 어려왔습니다.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 독자 여러분께 자세한 상황 설명 없이 휴재가 길어져 오래 기다리시게 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오랜 논의 끝에 두 작품은 타 플랫폼에서 연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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