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이슈종합] 울산과기원, 다운증후군 지적장애 원인 세계 첫 규명…치료 가능성↑

  • 김하연 기자
  • 승인 2019.06.13 11:12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하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다운증후군에서 지적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을 규명했다.

지난 12일 YTN뉴스에 따르면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팀은 다운증후군에 걸린 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뇌의 해마에서 신경 세포를 만드는 단백질인 DSCR1이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지면 지적장애가 나타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DSCR1 단백질은 염색체 21번에 의해 만들어진다.

다운증후군 환자는 이 염색체를 일반인보다 한 개 더 가졌기 때문에 DSCR1 단백질을 1.5배 더 많이 만들어낸다. 이에 연구팀은 다운증후군 쥐에서 DSCR1 단백질을 일반인 수치만큼 복원했고 그 결과 지적장애가 회복된 것을 발견했다.

최치열 박사 과정-민경태 교수 / 울산과학기술원(UNIST) 공식 홈페이지
최치열 박사 과정-민경태 교수 / 울산과학기술원(UNIST) 공식 홈페이지

앞서 11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팀은 보도자료를 통해  DSCR1이 조작된 쥐를 이용, 성체 신경발생(adult neurogenesis) 과정에서 중요한 후성 조절 인자(TET1 단백질과 miR-124) 발현에 DSCR1 단백질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제1저자인 최치열 박사과정 연구원은 “DSCR1 단백질에 의한 두 후성 조절 인자 (TET1 단백질과 miR-124)의 발현이 해마 지역에서 일어나는 성체 신경발생의 작용 원리이며, 다운증후군에서 나타나는 성체 신경발생 장애의 핵심 기작”이라고 설명했다

민경태 교수는 “성체 뇌에서 일어나는 해마 신경발생 과정을 조절하는 원리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가 다운증후군 환자의 인지 능력 결핍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다운증후군은 상염색체 이상을 가진 질환 중 가장 흔하게 보이는 질환으로 유병률은 약 750명 중의 1명 정도다.

다운증후군 환자의 약 95%는 염색체 21번이 일반인보다 한 개 더 많은 세염색체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등의 요인과 치료 방법 등은 알려지지 않던 바.

이번 울산과학기술원 연구 결과를 통해 다운증후군 환자의 지적장애도 치료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분자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엠보 저널’(The EMBO Journal)에 게재됐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