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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픽] ‘쇼챔피언’, 순위 선정 데이터값을 공개해야하는 이유 #NCT127 #우주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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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최근 MBC뮤직 ‘쇼챔피언’ 인스타그램에는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게재됐다.

6월 12일 쇼챔피언 '챔피언송'은? NCT127의 <Superhuman> 입니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글로벌 슈퍼휴먼 'NCT127'의 챔피언송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MBC뮤직 ‘쇼챔피언’ 인스타그램

이는 ‘쇼챔피언’ 1위인 아티스트 NCT127를 축하하는 메시지. 기자 역시 그들의 1위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

다만 지난 방송으로 인해 한 가지 이슈가 생겼기에 ‘NCT127이 (절대로) 아닌’ 쇼챔피언을 대상으로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어 이번 글을 쓴다.

기사에 불편한 감정을 섞어서 쓴다는 것도 말이 안 되기는 하지만 기자도 NCT 노래(ex : BOSS, 체리밤 등등) 자주 듣는 사람이고, 요한 일렉트로닉 바흐(J.E.B, 요일바) 버전 매시업(ex : 일곱 번째 Satisfaction, 옹헤야 Says, 무한적이영표 등등)도 자주 듣는 사람이기에 NCT127이 1위를 했다고 불만을 가질 이유는 전혀 없다. 아티스트 누구에 대한 입장이 어떠해서 그런 게 아니라 이슈 자체가 그냥 넘기기는 좀 힘들겠다 싶은 이슈라 글을 쓴 것.

MBC뮤직 ‘쇼챔피언’ 방송 캡처

이 이슈라고 함은 우주소녀 팬덤에서 ‘쇼챔피언’ 순위 선정에 의문을 제기한 것. ‘쇼챔피언’이 주별로 챔피언송 후보로 두는 아티스트가 5팀인데 우주소녀 측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데는 나름 타당한 이유가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쇼챔피언’ 홈페이지에 기재된 순위 선정 방식부터 보자.

MBC뮤직 ‘쇼챔피언’ 홈페이지

순위 선정 : 음원 점수 30% + 음반 점수 10% + 사전투표 40% + 음악 전문인 선호도 10%​+ 방송점수 10% 

기자가 직접 아이돌챕프앱 깔아서 확인해 캡쳐한 이미지 / 아이돌챔프앱

첫 번째로는 일단 ‘쇼챔피언’ 1위 선정에 반영되는 투표에서는 우주소녀가 1위다.(지금 당장 아이돌챔프 앱 깔아서 들어가 확인해도 보인다) 사전투표 비율이 40%인데 보다시피 이 투표비율보다 더 강력한 비율을 가진 지표가 없다. 심지어 음원 점수도 30%다. 주식으로 비유하면 사전투표가 최대주주격 위치를 가지고 있는 셈.

어제 1위 후보 중에서는 국내 음원차트에서 독보적인 위치인 이하이 / 멜론차트


두 번째로는 사전투표 다음으로 가는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음원 점수(30%)의 경우에는 두 팀의 점수 차이가 그리 현격하게 나기 힘들다는 점이다. 음원점수라는 게 있다고 하면 적어도 국내에서는 참고할 수밖에 없는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의 지난 주 주간차트(2019.06.03 ~ 2019.06.09.)에서 두 팀 다 TOP10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상세하게 검색하면 순위가 나오기는 하겠지만 어쨌든 이쪽에서는 두 팀 모두 유의미한 점수를 획득하긴 힘들었을 것이라고 봐야한다.

음원으로만 치면 1위 후보 중 유일하게 지난 주 멜론 주간차트 TOP5에 이름을 올린 (지금도 음원차트 상위권인) 이하이의 ‘누구 없소’가 1위라고 보는 게 타당할 듯.

한터차트 주간 음반 차트를 검색해보세요 / 한터차트

40%짜리 항목에서 이긴 팀이 우주소녀이고, 30%짜리 항목은 특별히 누가 승자라고 말하기 힘든 상태.
그렇다면 남은 건 음반 점수, 음악 전문인 선호도, 방송 점수인데 이중에서 유일하게 ‘정량적인’ 지표라 할 수 있는 분야인 음반의 경우에도 우주소녀가 밀린다고 보기는 힘들다. 국내에서 아이돌 팬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음반 차트이자, ‘초동’(앨범 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을 집계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차트인 한터차트에서도 우주소녀가 지난 주 1위(2019-06-03 ~ 2019-06-09 기준)를 차지했다. NCT127은 3위.

여기서 한 번 더 이야기하자면, 위의 이야기들은 ‘우주소녀가 1위를 해야만 한다’고 쓴 게 아니다. 우주소녀 팬들의 ‘이의제기’가 그냥 1위를 못해서 억울한 마음에 질러보는 것이 아니라는 걸 설명하기 위해 쓴 글이다.


덧붙여서 아래에 언급할 내용들을 팬덤들이 다 잘 알고 있다면 이런 문제제기도 없었을 거라는 것도 함께 언급한다.

1. 그래서 점수 반영하는 음원사이트가 어디냐
2. 사전투표 실제 두 팀 득표수가 얼마냐(아이돌챔프앱에는 순위는 나오는데 결과값이 없다)
3. 선호도 점수를 책정하는 음악 전문인이 누구냐. 이들의 선호도 점수는 어떤 기준으로 책정되느냐
4. 음반점수는 어느 차트 기준으로 계산을 하느냐
5. 방송점수가 반영되는 방송사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냐. 어느 방송에 몇 초 이상 나오면 점수에 반영되느냐.

이런 부분에 대한 정보가 다 있어서 자신의 가설이 설득력이 있는 지 없는 지 검증할 수 있었고, 그 결과에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고 하면 이런 문제제기를 했을까.

음악방송 1위에 이의를 제기하는 건 제기하는 팬덤 입장에서도 꽤나 부담이다. 1위한 아티스트를 저격하는 게 아니라 할지라도 그 1위 아티스트 팬덤에서 불편해 할 수 있기 때문. 신중하지 못한 이의제기가 자신의 아티스트에게 후일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모를 수 없는 시대다.

현재 기자는 “[TV토픽] ‘엠카운트다운’ 오마이걸, 그들의 소셜 미디어 점수는 정말 1500점일까(2019.05.16.)”이 글을 쓴지 (공교롭게도) 딱 한 달 뒤에 비슷한 주제로 TV토픽을 쓰고 있는 중인데, 당시 ‘엠카운트다운’은 점수가 어쨌든 다 공개가 된 상태여서 검증을 할 수 있지만(특히 소셜미디어 점수) ‘쇼챔피언’의 경우에는 아이돌챔프앱에 공개된 사전투표 제외하고는 (팬입장에서) 이리저리 검증해볼 자료가 없다.

“[TV토픽] ‘엠카운트다운’ 오마이걸, 그들의 소셜 미디어 점수는 정말 1500점일까”에서 자신있게 의문을 제기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오마이걸의 소셜미디어 점수가 예전 ‘엠카운트다운’의 소셜미디어점수 만점인 1500점과 똑같았기 때문이다(최상단에 있는 워너원 대 여자친구 대결 이미지 참고) 현재 ‘쇼챔피언’은 이정도의 검증조차도 하기 힘들다 / 엠넷  ‘엠카운트다운’ 방송 캡처

사실상 ‘정보의 불친절성’ 하나만으로도 ‘쇼챔피언’이 비판 받을 만하다고 할 수 있는 셈. (논란이 없는 건 아니지만) 현재 음악방송 중에서는 어쨌거나 가장 큰 권위를 가지고 있는 ‘뮤직뱅크’의 정보 공개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제법 크다.

NCT 127이 1위(집계기간 : 2019.05.27~2019.06.02)를 한 모습으로 음반점수와 방송점수가 압도적으로 높아 1위가 됐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뮤직뱅크’는 분야별 점수와 총점이 상세히 기재돼 있다 이렇게 정보 공개가 돼 있다면 함부로 이의제기를 하기 힘들다 / KBS2 ‘뮤직뱅크’ 홈페이지
MBC뮤직 ‘쇼챔피언’ 홈페이지. 순위 빼고는 아무 것도 없다.

이번 글에서는 문제를 제기한 우주소녀 팬덤의 입장을 주로 전하기는 했으나 사실 1위를 한 가수인 NCT127와 그 팬들에게도 이번 1위가 마냥 좋은 일이라고는 하기 힘들다.

이유는 매우 심플한데 ‘이기긴 했는데 어떻게 이겼느냐를 설명할 수 없다’는 부분 때문이다. 나의 어떤 활동이 내 가수에게 어느 정도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할 수 없다. 남은 건 그냥 결과 하나일 뿐.

물론 그 결과 하나가 매우 중요해서 다들 그걸 얻기 위해 고생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기쁠 때는 기쁨 그 자체를 공유함과 동시에 공치사도 같이 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공치사 부분이 아예 삭제가 된 것과 다름없다.

이긴 사람조차도 내가 어떻게 이겼는지 모르는 게임을 ‘경쟁’이라고 부르지 않으며, ‘선의의 경쟁’이라고는 더더욱 부르지 않는다.

승자는 100%의 기쁨을 누릴 수 있고, 승자가 아닌 사람은 깨끗하게 결과에 승복하고 승자를 축하하며 다음을 기약할 수 있어야 ‘선의의 경쟁’이라고 할 수 있다.

NCT127은 나의 가수+우리 팬들의 어떤 활동이 1위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는지 알 권리가 있고, 그 정보를 통해 의심의 여지가 없는 확고한 승리라는 기쁨을 누릴 권리가 있다.

우주소녀 팬들 역시 이런 이슈에 힘 빼지 않고, 아쉬운 건 아쉬운 대로 넘기고 현재 진행되는 재밌는 활동들을 즐길 권리가 있다.

내 가수 예쁘고 멋진 거 보기에도 모자랄 활동기간에 이런 이미지까지 만드는 수고를 왜 하겠는가 / 인터넷 커뮤니티
인터넷 커뮤니티
인터넷 커뮤니티

현재로서는 이 두 가지 권리 모두 불만족스러운 상태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이 ‘쇼챔피언’ 측에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번 글의 핵심 이슈였던 두 아티스트와 두 아티스트의 팬덤, 그리고 어제 ‘쇼챔피언’에 참여한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남기고 본론을 마무리하겠다.

지난 4일 발매된 우주소녀의 스페셜 앨범 ‘For the Summer’(포 더 썸머)는 국내 최대 음반 차트인 한터차트에서 주간 음반 차트(2019.6.3~2019.6.9 기준)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한터차트에 의하면 우주소녀는 이번에 초동 4만 4천 장 이상의 판매고로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수립하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앞서 우주소녀는 앨범 발매와 동시에 한터차트에서 일간 차트 1위에 오르며 컴백 분위기를 뜨겁게 끌어올린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우주소녀는 전세계 아이튠즈 차트에서 뛰어난 선전을 보여주며 글로벌 걸그룹으로서 성장을 알렸다. 해당 앨범은 '아이튠즈 케이팝 앨범 차트'에서 이탈리아를 비롯해 4개 지역 1위를 석권했고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총 전세계 14개 지역의 아이튠즈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해외 각지에서의 남다른 반응을 가늠케 했다.

이처럼 국내 차트에서 1위를 비롯해 전세계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며 대세 걸그룹으로서 자리매김에 성공한 우주소녀의 스페셜 앨범 ‘For the Summer’는 여름을 시원하게 물들일 다채로운 음악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수록 타이틀곡 'Boogie Up'은 우주소녀의 청량함이 돋보이는 일렉트로 펑크 장르에 레트로 사운드를 가미한 팝 댄스곡이다. 특유의 경쾌한 에너지와 부드러운 흐름을 바탕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상큼 발랄한 퍼포먼스는 여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NCT 127은 6월 2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 팰리스(ICE Palace)를 시작으로 6월 29일 모스크바 메가스포츠 스포츠 팰리스(Megasport Sport Palace), 7월 7일 영국 런던 웸블리 SSE 아레나(The SSE Arena, Wembley), 7월 10일 프랑스 파리 라 세느 뮤지컬(La Seine Musicale)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 개성 넘치는 음악과 독보적인 퍼포먼스, 에너제틱한 무대 매너를 만날 수 있는 웰메이드 공연으로 유럽을 뜨겁게 물들일 전망이다.

또한 NCT 127은 유럽 투어에 앞서 6월 21일~23일 3일간 태국 방콕 썬더돔(Thunder Dome)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이번 공연은 당초 예정된 2회 공연이 티켓 오픈과 동시에 초고속 매진을 기록, 현지 팬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1회 공연을 추가한 총 3회 공연으로 펼쳐지는 만큼, NCT 127의 뜨거운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특히, NCT 127 월드 투어 ‘NEO CITY – The Origin’은 지난 1월 서울을 시작으로 뉴저지, 애틀랜타, 마이애미, 댈러스, 피닉스, 휴스턴, 시카고, 산호세, 로스앤젤레스, 토론토, 밴쿠버, 멕시코시티, 오사카, 히로시마, 이시카와, 홋카이도, 후쿠오카, 나고야, 사이타마 등 전 세계 20개 도시에서 29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유럽, 아시아까지 대규모 투어를 이어가, NCT 127의 월드와이드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또한 신곡 ‘Superhuman’으로 활동 중인 NCT 127은 이번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차트의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11위 및 ‘아티스트 100’ 6위를 기록함은 물론, ‘톱 앨범 세일즈’, ‘디지털 앨범’, ‘인디펜던트 앨범’, ‘월드 앨범’까지 4개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아이튠즈 전 세계 25개 지역 1위 등 인기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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