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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김제동 강연료는 시장이 정하는 것… 진보와 가난은 아무 상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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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방송인 김제동 씨의 강연료가 논란이라고 주장하는 언론들에 대해 언론인 김어준 씨가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3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를 진행한 김어준 공장장은 뉴스1의 <논산시, 똑같은 주제 김제동 2회 강연에 2620만 원 지급 '논란'>을 지목하며 진보는 가난해야 한다는 쌍팔년도 프레임이 적용된 것으로 진단했다.

김어준 공장장은 “상품 가격은 시장이 결정한다. 자본과 기업에 개입하지 말라는 보수와 우파는 오히려 김제동 씨를 변호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언론이 문제를 제기하려면 지자체 출연료가 시장가와 동떨어져 있다는 점과 그 커넥션이 의심되는 정황을 보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1은 “김제동 씨에게 고액 강연료를 줘가며 가진 2번의 강연 주제 모두 ‘사람이 사람에게’라는 똑같은 주제로 열려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어준 공장장은 이에 대해 “가수가 평생 같은 노래 부르는데 첫 번째 공연 때만 돈을 받느냐며 웃기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매일 같은 업무를 하는 직장인이 첫날만 급여를 받느냐. 뉴스1은 비슷한 사고에 비슷한 기사를 쓰면 더는 기사 안 쓰는 거로 치냐”고 맞받았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김제동 씨는 대전 더덕구의 ‘90분 강연에 1550만 원 강연료’ 논란에 대해 1억 원을 기부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6일 KBS1 <오늘밤 김제동>에서 “강의료를 어디에 쓰냐고 하는데 조선일보 스쿨업그레이드 캠페인, 모교에 5000만 원씩 합쳐서 1억 원을 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저희 기획사에 소속 연예인이 나 혼자”라며 “식구들이 6명인데 같이 살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시민과 강사 등 특정하지 않은 인물들을 동원해 김제동 씨가 고액 강연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김어준 공장장은 “김제동 씨가 기부를 하든 생활비나 저축으로 쓰든 두 번째 문제다. 돈 많이 벌면서 진보인 척 위선적이라는 프레임이 작용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김어준 공장장은 앞서 반세기 가까이 권력을 잡았던 보수가 자신들의 부패를 유능한 관리자로 정당화 하기 위해 진보에게 가난 프레임을 씌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로 인해 한동안 진보도 스스로 가난해야 한다고 믿었다는 것.

김어준 공장장은 “진보와 가난은 아무 상관도 없다. 진보의 가치는 타인의 가난을 지켜볼 수 없었던 것”이라며 “구시대적 프레임을 언론이 도와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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