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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월 고용동향 고용률 89년 이래 역대 최다 기록… 실업자 수 100만 명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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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어제(1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2만2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만9천 명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정태호 일자리수석은 “10만에서 15만 명 취업자 증가 수를 예상했으나 원래 기대치보다 뛰어넘는 수치가 나왔다”며 긍정적 신호로 분석했다.

2월(26만3천 명 증가)과 3월(25만 명 증가)에 이어 4월은 17만1천 명 증가로 폭이 조금 떨어졌으나 다시 20만 명 이상으로 회복한 것이다.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2만4천 명(6%) 늘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6만 명(2.6%),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4만7천 명(10.7%) 늘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고용률은 67.1%로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1989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로 경제활동 참가율의 수치가 최대로 증가했다.

정태호 수석은 일자리를 끌고 가는 쌍두마차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IT와 사회서비스를 꼽으며 일자리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정보통신과 신산업, 신기술에서 10만 명 이상이 작년부터 늘고 있고 보육과 요양이 포함된 사회서비스에서는 15만 명 이상 늘고 있다는 것이다.

정태호 수석은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과 민간 시장의 활성화가 같이 연결됐다”며 질 낮은 일자리만 늘었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서 “노인 인구가 올해만 54만 명이 늘었다. 노인 일자리 정책에 집중하는 이유”라면서도 “생산가능인구가 올해 들어서 6만 명이 늘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다만 40대는 제조업과 구조조정이 연계되면서 여전히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정태호 수석은 “작년에 자동차 산업과 조선업 쪽에서 감소 폭이 집중적으로 나타났으나 다행히 작년 정책 지원을 통해 올해 들어서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전자 부품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핸드폰은 미중 무역 전쟁과 맞물리고 수출도 줄면서 개선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자칭 보수지와 경제지는 실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며 ‘역대 최다’라는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다.

정태호 수석은 “경제 규모가 고도화 되면서 실업률이 늘어나는 현상에 변명할 수 없다”면서도 지난해와 동일한 4.0% 실업률에 주목했다.

지난해와 동일한 4.0%지만 실업자 수는 대략 2만4천 명이 늘었던 것이다. 실업률이 동일할 때 인구가 늘면 당연히 실업자 수는 증가할 것이다.

정태호 수석은 “60세 미만은 2만4천 명의 실업자 수가 줄었고 60세 이상에서는 4만8천 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54만 명으로 늘어난 60세 이상 인구는 여전히 구직 활동이 적극적이다. 베이비붐 세대로 직장에서 은퇴해도 여전히 일할 의욕이 있기 때문에 실업자 수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정태호 수석은 “1년에 50만 명 노인 인구가 늘고 있다. 올해만 61만 명이 늘어서 내년에는 일자리 정책을 더 늘려야 한다”며 추경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미중 무역 갈등으로 대외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크게 줄고 있는 세계 성장률과 둔화된 수출에 대비해서라도 정부의 재정 지원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감소가 14개월째 지속하는 건 부정적 신호지만 올해 1월 감소 폭이 정점(-17만명)을 찍은 이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도소매업이 지난달 취업자 수가 증가로 전환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이 6만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 역시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정동욱 과장도 생산가능인구 고용률 증가에 대해 긍정적 신호로 기대했다.

“청년층과 60살 이상이 고용률 상승을 주도하는 축”이라며 “청년층도 지난해 6월부터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청년층은 취업 시즌이 되면서 상용직 중심으로 사회복지나 보건, 전문과학기술·정보통신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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