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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홍콩, 대규모 시위로 여행 주의보 발령 ‘홍콩대사관도 안전 공지’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06.13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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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홍콩에서 법죄인 인도 법안 반대 대규모 시위가 열린 가운데 홍콩대사관이 여행과 관련된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지난 9일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 조례 개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 시위는 주최 측 추산 103만명(경찰 측 추산 24만명)이 참여하는 등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 된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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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주 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이하 홍콩대사관)에 따르면 당분간 입법회 건물(Legislative Council Complex, 1 Legislative Council Road, Central) 인근에서 집회시위가 예상되며, 주말에는 대규모 시위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일련의 집회시위는 전반적으로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나, 종반부 해산 과정에서 경찰과의 충돌도 있었다. 홍콩섬의 주요 도로가 시위대의 행진으로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으며, 일부 상점은 영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문을 닫았다.

홍콩대사관은 “당지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께서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여행 계획을 세우기 바라며, 특히 우리 공관이 위치한 어드미럴티 지역이 위의 입법회 건물 인근인 관계로 대규모 집회시위 발생시 공관 방문시 불편이 예상된다”며 “위급 상황 발생시 우리 공관 및 국내 영사콜센터에 연락해 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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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당시 공관이 자리하고 있는 어드미럴티역 주변은 시위대가 집결해 Harcourt Road 등 주요 도로가 차단된 상태이며, 현재는 승하차가 재개된 상태이나 다시 MTR 어드미럴티역 무정차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있다.

시위가 진행 중인 어드미럴티 지역(Admiralty), 중앙정부청사(Central Government Complex), 입법회 건물(Legislative Council Complex), 타마 공원(Tamar Park)과 인근 지역이 대규모 시위대의 집결로 인한 교통 마비 및 통신 교란 등 영향을 받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한국 여행자들은 상기 시위 장소 방문을 피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해야 할 경우 안전에 유의하며 현지 방송 등을 통해 최신 정보를 모니터링 해야 한다.

끝으로 홍콩대사관은 “지속적으로 홈페이지 등에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를 하겠다”고 알리며 “위급 상황 발생시 공관 및 국내 영사콜센터에 연락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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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12일(현지시간) CNN은 “전날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이 자국 시민들에게 이날로 예정된 대규모시위를 피하고 외부활동은 자제하라고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총영사관은 “시위대는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의 변경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선 것”이라며 “9일에 있었던 시위는 정말 평화로웠지만, 다음날인 10일 아침 소수의 시위자와 경찰 사이의 충돌이 있었다”고 알렸다.

영국 외무부 역시 “몇 주 안에 시위가 더 벌어져 도심이 폐쇄되거나 버스 등 교통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자국민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고 현지 당국의 지시에 따르라고 알렸다.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은 중국을 포함해 대만,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사안별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홍콩 야당과 시민단체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을 악용할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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