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마약 의혹에 팀에서 탈퇴했다. 이에 소속사 YG를 향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12일 비아이는 사과문을 게재하고 비록 실제 마약을 하진 않았으나 반성의 의미로 팀을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버닝썬’ 사태 이후 죄를 저지르고 SNS로 탈퇴를 발표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진 현실이 씁쓸함을 자아낸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 지드래곤, 탑, 쿠시, 투애니원 출신 박봄 등이 마약 스캔들에 연루되며 YG(약국)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더불어 아이콘 비아이까지 마약 의혹으로 탈퇴하며 해당 이미지는 쐐기를 박게 됐다.
또한 최근 버닝썬 사태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승리 역시 전 YG 소속.
한때 3대 기획사로 불렸던 YG엔터테인먼트는 이제 소속 아티스트들의 자랑이 아닌 부끄러운 이름으로 전락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쿠시(본명 김병훈)는 지난 3월 18일 징역 2년 6개월, 집혱유예4년, 추징금 87만 5000원을 선고받았다.
2017년 그는 지인으로부터 코카인 2.5g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 다세대주택의 무인 택배함에 코카인을 가지러 왔다가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김씨에 대해 징역 5년, 추징금 87만5000원을 구형한 바 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고, 무면허 운전으로 벌금형을 처벌받은 외에 처벌 전력이 없다”며 “가족, 지인이 선처를 탄원하는 등도 유리한 정상”이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11년 빅뱅 지드래곤(G-DRAGON, 본명 권지용)은 대마초 혐의로 입건됐으나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당시 지디는 대마초인줄 몰랐고 팬이 준 담배인줄 알고 피웠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같은 멤버인 탑(T.O.P, 본명 최승현)도 대마초를 피우다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17년 의무경찰로 복무 중이던 탑은 군 복무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4년에는 당시 YG 소속이던 투애니원 출신 박봄이 과거 마약 밀반입 혐의로 입건 유예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박봄은 2010년 국제우편을 통해 마약류로 분류되는 암페타민이 함유된 에더럴 82정을 국내로 배송하다 적발돼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특히 박봄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일면서 경찰이 YG를 봐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YG 불매 운동 해야된다” “정신이 제대로 박힌 소속 아티스트들은 다 YG에서 나와라” “YG 전체를 다 털어야 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