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생존기’ 강지환-경수진, 첫 주부터 반응 후끈 시청자 대규모 ‘입덕’시킨 결정적 장면

(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조선 생존기’가 첫 주 방송의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대규모 ‘입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8, 9일 첫 방송한 ‘조선 생존기’ 1~2회에서는 한정록(강지환)의 드라마틱한 서사와 주변 인물들의 타임슬립 과정이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펼쳐졌다.

국가대표 양궁 선수 한정록이 부친상의 영향으로 런던올림픽 결승전에서 큰 실수를 하며 순식간에 추락하고, 7년 후 택배기사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중 전 연인 이혜진(경수진), 동생 한슬기(박세완), 이혜진의 약혼자 정가익(이재윤)과 함께 조선 시대로 타임슬립 하는 과정이 몰입도 넘치게 그려졌다.

단 2회 만에 현대물에서 사극으로 장르를 변주하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120분의 마법’을 선사한 ‘조선 생존기’는 방송 후 뜨거운 반응과 입소문을 모으며 화제를 견인하고 있다. 시청자들을 대규모 ‘입덕’시킨 첫 주 방송의 결정적 장면을 정리해봤다.

강지환-경수진, ‘구남친-구여친’의 애증의 하룻밤

이혜진과 정가익의 결혼 발표 자리에서 우연히 재회한 ‘7년 전 커플’ 한정록-이혜진은 택배 트럭을 타고 타임슬립한 후 단둘이 한 장소에 남게 됐다. 동생 한슬기와 애인 정가익을 서로 먼저 찾겠다며 설전을 벌인 두 사람은 넘어진 택배 트럭을 힘겹게 찾은 후 하룻밤을 함께 지새우게 된 터. 추위를 호소하는 이혜진에게 자신의 겉옷을 벗어주기는커녕, “참아”라며 지퍼를 올리는 한정록의 단호함이 ‘웃픔’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한정록이 발목을 삐끗한 이혜진에게 붕대를 감아주다 둘만의 과거를 회상하고, 자신도 모르게 한정록을 “자기”라고 부르고 무안해하던 이혜진의 모습에서 앞으로의 심상찮은 ‘구남친-구여친’의 ‘불꽃 케미’를 예감케 했다.

송원석, ‘꽃돌이 임꺽정’의 ‘개안 등장’

조선시대에서 눈을 뜬 한슬기의 앞에 임꺽정(송원석)이 나타난 장면은 말 그대로 ‘개안의 기적’을 선사했다. 험악하고 우락부락한 외모의 소유자라는 예상과는 달리 말갛고 청순한 비주얼로 다정한 인사를 건넸던 것. 순정만화에 나올 법한 얼굴로 한슬기에게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던 임꺽정은 도적 떼 왕치패의 기습 공격을 거뜬하게 막아내며 ‘육척 거인’의 내공을 뽐냈다. 그러나 양반들과 부딪친 후에는 천출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양반들의 매질을 묵묵히 견디는 모습을 보여, 조선 시대 신분제의 모진 현실을 새삼 깨닫게 했다. 절로 모성애를 자아내는 임꺽정이 앞으로 펼쳐낼 이야기에 시선이 모인다. 

국제변호사에서 연쇄살인마로, 이재윤 충격의 ‘반전 실체’

방송이 시작된 후 가장 큰 충격을 안긴 ‘비밀의 인물’은 바로 정가익이었다. 겉보기엔 젠틀한 국제변호사였지만 실상은 사람을 죽이는 데 도가 튼 연쇄살인마였던 것. 7년 전 한정록의 아버지를 살해하며 한정록이 추락하는 ‘나비 효과’를 일으켰던 정가익은 이혜진에게 프러포즈한 당일에도 지하실에 감금해 놓은 여성을 취미 삼아 살해했다. 극 중에서는 정가익의 실체가 전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교통사고로 위중한 상태에서 택배 트럭을 타고 함께 타임슬립한 정가익이 이후 어떤 상황에 빠졌는지 알 수 없는 상황. 아직 공개되지 않은 ‘역대급 악인캐’ 정가익의 조선 시대 속 행보에 남다른 귀추가 주목된다.

‘조선 생존기’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3회 이후 본격적으로 조선 시대 에피소드가 펼쳐지게 되면서,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최고의 몰입을 끌어내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며 “첫 주 방송은 큰 그림을 위한 ‘밑 작업’으로, 더욱 저력을 드러내게 될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선 생존기’ 3, 4회에서는 산골 마을로 들어서며 500년 전 사람들과 소통하게 된 한정록과 이혜진의 ‘현실 생존기’가 담기며 흥미를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조선 생존기’ 3회는 오는 15일(토) 밤 10시 50분 TV CHOSU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