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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제주 전 남편 살해’ 고유정, 검찰 송치되며 또 얼굴 가려…유가족 울분 “사형 선고 내려달라”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9.06.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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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이 검찰 송치됐다. 유가족들은 고유정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 동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살인 및 사체유기 훼손 은닉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와 취재진 앞에 선 고유정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곧바로 호송차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피해자 유가족이 고유정을 향해 고성을 지르며 호송차를 막아서기도 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일부 유가족은 서장실로 올라가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고, 유가족들은 “왜 살인범을 보호해주느냐. 우리를 제발 막지 말라”며 호송차에 오르는 등 분노를 참지 못했다.

또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가족은 “오늘 고유정의 얼굴을 본 사람이 있느냐. 이럴 거면 신상 공개를 왜 했느냐. 유가족 입장에서는 신상 공개 결정 이후 고유정의 얼굴을 제대로 본 사람이 없다는 것이 너무 화나고 억울하다”며 울분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유가족은 고유정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 선고가 내려져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경찰은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수사 최종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건을 고유정의 치밀하고 계획적인 단독 범행으로 결론냈다.

경찰 관계자는 “고유정이 현재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극단적 범행을 저지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뉴시스

또한 고유정에게는 정신질환이 없고, 싸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경찰은 고유정 차량에서 발견한 혈흔을 정밀 감식한 결과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회견 결과를 토대로 그가 약물을 이용해 전 남편을 제압한 뒤 살해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정확하고 구체적인 살해 방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고유정은 이에 앞선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범행 사흘 전 범행에 필요한 흉기, 종량제 봉투, 표백제 등을 구입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확보돼 공개되며 계획적 범행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4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고유정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됐고, 다음날인 5일에는 제주지방경찰청에서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고유정의 실명과 나이,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검찰로 송치된 고유정은 조사가 끝나면 제주 교도소로 향하게 된다. 이후에는 제주교도소와 수사를 맡은 제주지방검찰청을 오가며 조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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