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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물벼락 갑질’ 조현민 복귀, KCGI 측 “상속세 납부 재원 마련 의구심”…진에어 ‘술렁’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9.06.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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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조현민(미국명 에밀리 리 조) 전 대한항공 전무 복귀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

12일 KCGI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 에밀리 리(한국명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한진그룹 경영복귀 관련 KCGI의 입장’을 밝혔다. 

KCGI는 조 전무의 ‘물컵 갑질’ 사태는 국민적 분노와 함께 한진그룹 계열 상장사 5곳의 시가총액은 약 20% 폭락하는 등 손실을 숫자로 환산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한 조 전무는 지난 2018년 한진그룹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며 대한항공과 진에어로부터 17억 원의 보수와 퇴직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CGI는 조 전무가 한진칼 전무로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거액의 보수를 받아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KCGI 측은 한진칼의 이사들을 상대로, 한진칼의 이사들이 조현민 전무의 행위로 인해 발생한 진에어 등 한진칼 보유 계열회사의 주가 폭락 등으로 인한 피해에 관해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 조현민 전무의 재선임이 이루어지게 된 배경 및 재선임에 있어서의 이사회의 역할, 한진칼에서 조현민 전무의 보수 및 퇴직금 지급 기준을 묻는 서한을 발송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조 전무는 이른바 ‘물벼락 갑질’로 큰 공분을 샀다. 

당시 공개된 음성파일 속 조 전무는 자신의 분을 이기지 못해 악을 쓰는 음성이 담겨있었다.  이에 조 전무는 폭행,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제
연합뉴스 제

또한 그는 2010년~2016년 사이에 진에어의 등기이사로 재직한 것이 드러나며 또한번 큰 논란을 야기했다. 국내 항공안전법 상 외국인이 임원으로 등록된 회사는 항공사업 면허를 취득할 수 없다.

이에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은 조 전무를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게 했다. 

하지만 최근 한진그룹의 상속 및 경영 승계가 이뤄지며 조 전무의 경영 복귀에 대해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와관련 한진그룹 측은 조 전무의 복귀에 아무런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토부가 진에어에 가하고 있는 신규노선 불허 및 신규 항공기 도입 제한 등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 국적 보유자인 조 전무가 등기임원에 오른 사실이 발각되며 면허취소 위기에 몰렸던 진에어는 지난해 8월 진에어에 신규 운수권 불허 및 신규 항공기 도입 제한 등 경영확대 금지 조치를 받았다. 

올 3월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직을 물러나며 서서히 제재 완화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 전무가 한진칼 전무 및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하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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