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20세 이하 축구(U-20) 대표팀의 ‘막내형’ 이강인이 결승 진출에 앞장선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12일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간) 폴란드 루블린에 위치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치른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4강전에서 한국은 에콰도르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준결승전 전반 39분 프리킥 때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습적인 패스로 최준(연세대)이 터뜨린 결승 골을 어시스트해 1-0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번 대회 총 1골 4도움째다.
이강인은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대회 최우수선수(골든볼) 후보까지 거론되고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이강인의 과거 인터뷰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이강인은 예선 당시 조별리그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예상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따로 예상은 하고 싶지 않고, 저희 목표가 우승이니까 어떻게 올라가든 올라가기만 하면 될 거 같다”고 담담히 답했다.
이어 “올라가서 그때부터 계속 이겨서 결승전 가서 결승전에서도 이기면, 예선은 3승을 하거나 2승1무를 하거나 그런건 그렇게 중요한게 아닌거 같다”며 “그냥 어떻게든 올라가고 쭉 올라가서 우승하면 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파주 NFC에서 U-20 축구대표팀에 심리특강을 진행한 강성구 중앙대 교수는 당시 이강인의 분명한 목표에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 10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강성구 교수는 “선수들에게 목표 설정을 물어봤는데 우승을 말했다”면서 “한 두 명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다. 모든 선수들이 분명하고 또렷하게 우승을 목표로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 교수는 “이강인의 대답은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며 이강인은 또렷하게 “선생님, 저는 목표가 분명합니다. 우승컵을 들고 오겠습니다”고 당당히 얘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강인 연봉은 약 14억 원이다. 이후 발렌시아가 최소 이적료로 무려 8000만 유로(약 1058억 원)를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