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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제주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잔혹한 살해방법-동기는? “재혼 생활에 방해 될까 봐”…의붓아들 사망사건은? 

  • 권미성 기자
  • 승인 2019.06.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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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성 기자] 경찰이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12일 MBC는 프로파일러 분석 결과, 고유정이 완벽한 재혼 생활을 꿈꿨지만 6살 아들의 면접교섭권 소송을 제기한 전 남편 때문에 매우 불안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 고유정의 살해는 단독 범행이며, 싸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

박기남 제주 동부경찰서장은 “이 세상에서 (전 남편이) 없어져야 현재 남편과 원만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실제로 고유정은 지난달 9일 아들 면접교섭권 재판 법정에서 난동을 피웠고, 바로 다음 날부터 졸피뎀이나 사체 유기 방법을 검색하는 등 범행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이 유기되고 범행 장소가 씻겨나가는 등 증거 상당 부분이 훼손된 상태에서 고유정의 진술에 의지한 추측일 뿐, 경찰에 부실 수사 논란은 여전하다.

경찰에 따르면 고유정이 범행을 사전에 철저히 계획했고, 정신적으로도 싸이코패스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고유정은 전 남편과 이혼 전 남편에게 폭력적 성향과 성격장애 특성을 보이긴 했지만, 정실질환 병력이 없는데다 조사과정에서도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유정 얼굴 공개 / 연합뉴스ㅜ
고유정 얼굴 공개 / 연합뉴스

고유정의 범행 공범 여부에 대해서는 고유정의 단독범행으로 결론내렸다.

고유정의 범행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 연락한 기록이 없는 데다, 수면제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고, 시신을 혼자 바다에 버리는 장면도 확인됐다.

고유정 범행동기 / MBC
고유정 범행동기 / MBC

하지만 고유정은 지나치게 잔혹한 방법으로 사신을 훼손한 이유와 바다에서 버렸으면 될 시신을 김포까지 가져가 추가 훼손해 버라니 이유 등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았다.

또한 시민들은 그토록 끔찍했던 고유정의 범행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각종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경찰은 정신질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유력한 범행동기는 재혼한 남편과 완벽한 가정을 꿈꾸는 상황에서 전 남편과 아이의 면접교섭권으로 문제가 생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질렀을 거라는 경찰의 추정이다.

고유정 범행 동기 /
고유정 범행동기 / MBC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보더라인(경계성 성격장애)이 아마도 살인사건 전반에 영향을 미쳤을 걸로 보인다. 그런 것들이 시신 훼손과 유기까지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고유정 범행동기 / MBC
고유정 범행동기 / MBC

지난 11일 이교 수는 뉴시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고유정이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진술 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고, 추후 검찰로 송치되면 순응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유정의 심경 변화를 유발할 사안으로는 청주에서 발생한 의붓아들 사망 사고를 꼽았다.

고유정 얼굴 공개 / 연합뉴스ㅜ
고유정 제주 전 남편 살인 사건 / 연합뉴스

이 교수는 “현재까지 범죄의 혐의점은 찾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사인이 또 분명한 것도 아니다”며 “머리와 목을 가눌 수 있는 아이가 발에 눌려 질식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또 “아직은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추후 뭔가 드러나면 이야기가 다르게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고 예측했다.

한편, 경찰은 고유정의 의붓아들 A(4)군이 석연치 않게 사망한 사건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고씨와 재혼한 현 남편이 전처 사이에서 낳은 아이다. A군은 제주에서 지내던 중 청주에 잠시 놀러갔다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청주 상당경찰서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숨진 아들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고유정 범행동기 / 연합뉴스
고유정 범행동기 / 연합뉴스

또 “아이가 살해당했다는 증거는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수사 최종 브리핑은 고유정이 치밀하게 계획한 단독 범행으로 결론지었다.

또한 지난 3월 고유정의 청주 집에서 4살짜리 의붓아들이 숨진 사건의 추가 수사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경찰은 고유정이 범행에 사용한 흉기 등 89점의 증거와 함께 고유정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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