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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키디비, 2년 3개월만에 컴백 소식 알려…블랙넛 ‘성적 모욕 가사’ 논란 재조명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9.06.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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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기자] 래퍼 키디비가 블랙넛과 소송 이후 2년 3개월만에 컴백을 확정 지었다. 

키디비의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11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키디비/PHOTO] 키디비 (KittiB) CONCEPT PHOTO 2019.06.16 6PM COMING SOON”라는 글과 함께 키디비의 사진을 게재하며 컴백을 공식화했다. 

이와 함께 브랜뉴뮤직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기까지 키디비가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키디비가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 팬 여러분들도 키디비의 행보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브랜뉴뮤직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해 2월 5일 키디비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다지원 김지윤 변호사를 통해 “블랙넛의 행위는 엄연한 성폭행이며 강경대응 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에 키디비는 자신을 성적으로 추행하는 가사가 담긴 앨범을 발매한 블랙넛에 대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통신매체이용음란) 위반, 예비적으로 정보통신망법위반 등으로 고소했다. 

블랙넛은 지난 2017년 4월 발표한 고어텍스의 ‘Tool Real’이라는 곡의 참여했다. 

이 노래에서 블랙넛은 “Indigo Child”(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보고 x쳐봤지)와 “Too real”(걍 가볍게 x감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처먹어 니 bitch는 걔네 면상 딱 액면가가 울엄마의 쉰김치)라는 키디비에게 성적 모욕감을 주는 가사를 써 충격을 안겼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개인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에 업로드한 곡에서도 키디비에 대한 모욕적인 가사를 담았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키디비를 태그한 후 김치녀로 비하해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

이러한 혐의에 대해 1차 수사기관인 방배경찰서는 성폭법(통신매체이용음란죄)의 기소의견으로 블랙넛을 검찰 송치 후 사안의 심각성 인지 후 정식기소하였으나 성폭법(통신매체이용음란죄)과 정보통신망법위반은 불기소처분 하였고, 단순 모욕혐의를 적용했다.

이어 2018년 3월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513호 법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블랙넛은 “사실 관계는 인정하나, 모욕에는 고의가 없고 형법상 모욕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공소 사실을 부인한다”라며 “고의가 아니다”는 다소 뻔뻔한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그는 해당 공판에서 키디비를 증인으로 신청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태도를 보여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키디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1심 재판부는 “표현의 자유는 중요한 권리지만 타인의 인격권을 침해하면서까지 보호돼야하는 것은 아니다”며 블랙넛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

해당 사건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키디비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SBS D 포럼’에 연사로 참여해 “불의에 침묵해선 안 된다”며 “아무 인연이 없는 사람으로부터 수차례 성적 모욕을 당했고 무너질수 밖에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쿨해야 한다고 하는데 정의롭지 못한 것에 눈 감는 게 쿨한 거라면 저는 앞으로 쿨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심경을 전한 바 있다. 

뜻하지 않게 2년 3개월이라는 공백기를 가진 그의 컴백 소식에 많은 팬들이 반가움을 전하고 있는 바, 키디비가 새롭게 보여줄 음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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