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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민경욱 ‘천렵질’ 발언, 문 대통령 향한 도덤은 막말 논란…그 뜻이 뭐길래?

  • 한수지 기자
  • 승인 2019.06.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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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사용한 ‘천렵질’ 발언이 논란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지난 9일 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국빈 방문과 관련해 논평을 통해 "불쑤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를 있는 대로 달궈놓고는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처럼 나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 '역사 덧칠' 작업으로 갈등의 파문만 일으키더니, 국민 정서 비(非)공감의 태도로 나 홀로 속 편한 '현실 도피'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천렵'의 뜻은 '냇물에서 고기잡이하는 일'을 의미한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 연합뉴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 연합뉴스

천렵은 봄부터 가을까지 즐길 수 있으나 여름철에 더 많이 놀이되며 주로 남자들이 즐긴다. 여름철 피서법의 하나로 산수 좋은 곳을 찾아 찬물에 발을 담그고 노는 탁족과 함께 행하기도 한다.

냇물이나 강가에 그물을 치고 고기를 잡으며 헤엄도 치고, 또 잡은 고기는 솥을 걸어 놓고 매운탕을 끓여 먹으며 하루를 즐기는데 때로 농악이 따르기도 한다. 천렵할 때는 바람이 조금씩 불어야 고기가 잘 잡힌다고 한다. 

원래 천렵은 고대 수렵사회와 어렵사회의 습속이 후대에 여가를 즐기는 풍속으로 변모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오늘날도 천렵은 더위를 피하거나 여가를 즐기기 위한 방법으로 놀이되고 있으나 과거에 비하여 그 양상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9일부터 6박8일간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국빈 방문을 위해 이날 핀란드 헬싱키로 출국했다. 이에 민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김원봉 논란으로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어 놓고는 북유럽 순방길에 올랐다는 주장을 펴기 위해 이같은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명진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빨갱이'라고 언급한데 이어 한국당 대변인이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빗대어 '천렵질'이라고 논평하면서, 한국당의 문재인 대통령 비판이 도를 넘어섰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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