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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고유정, 범행 수법-동기 드러날까…피해자 혈흔서 수면제 ‘졸피뎀’ 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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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해자의 혈흔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며 피의자 고유정의 살해 방법의 실마리가 드러나고 있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피의자 차량에서 압수한 이불에 묻어있던 피해자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요청한 결과 수면제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국과수에 피해자 혈흔에 대한 약독물 검사를 의뢰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전달받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애초 국과수에서는 혈액이 미량이라 약독물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의견이었으나, 정밀 재감정을 통해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음을 밝혀낸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피의자 고씨를 상대로 졸피뎀 구입 경로와 범행 시 사용 시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고유정 얼굴 / 연합뉴스
고유정 얼굴 / 연합뉴스

그간 키 160㎝, 몸무게 50㎏가량인 고씨가 체력과 체격에서 차이가 나는 키 180㎝, 몸무게 80㎏인 전 남편을 어떻게 혼자서 제압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졸피뎀 성분이 발견되며 그가 범행에 약물을 사용했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고씨가 범행 전 범행도구들을 준비한 점과 휴대전화로 살인도구 등을 검색한 사실 등을 바탕으로 고씨가 범행을 철저히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고유정은 지난 1일부터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 범행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10일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 동부경찰서는 고유정이 전 남편을 살해한 이후 남은 물품을 마트에 환불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고유정이 태연하게 마트에서 범행 과정에서 쓰고 남은 물품을 환불하고 빠져나가는 장면이 담겨있다. 사람을 죽인 이후에도 평상심을 유지하고 일상적인 활동을 한 그의 모습을 미루어 ‘사이코패스’가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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