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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어준의 뉴스공장’ 전광훈 목사,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하며 사살 발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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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 선언문을 낸 데 이어 지난해는 문재인 대통령을 히틀러로 비유하며 사살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 5일, 한기총은 대표회장 명의로 시국 선언문을 내고 “한국교회가 이루어 놓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내년 4월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4년 중임제 개헌 헌법 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히며 정치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문재인 정권은 그들이 추구하는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했다”며 색깔론도 꺼내 들었다.

“검찰, 경찰, 기무사, 국정원, 군대, 법원, 언론 심지어 우파 시민단체까지 완전히 점령해 그들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내놨다.

10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용민 사단 법인 평화나무 이사장은 문제가 되는 전광훈 목사의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2018년 12월 성령의 나타남 목회자 집회는 목사 부부 150여 명이 모인 곳으로 전광훈 목사는 이날 청와대로 진격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냈다.

녹취를 들어 보면 “우리 한번 청와대로 진격할까요?”라는 발언에 이어서 “60세 이상 사모님들을 제가 앞세울 겁니다”라는 발언을 하고 있다.

앞서 전광훈 목사는 “(청와대) 경호원들이 총 쏘면 어떻게 해요? 아, 죽는다고?”라는 말을 남기고 있다.

청와대 경호원들이 총을 쏘면 60세 이상 여성들을 맨 앞으로 투입해서 다치거나 해도 좋다는 취지로 들려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민 이사장은 전광훈 목사가 그럴 만한 실행력이 있다는 것을 떠나서 부추기는 것이라며 현장에 있던 목사들이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녹취에도 들리지만 전광훈 목사의 발언이 끝날 때마다 “아멘” 소리가 들린다.

전광훈 목사가 작년 3월 1일 집회에서 발언한 내용은 더 충격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하고 자신을 독일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에 비유했다.

녹취를 들어 보면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가 미쳐서 유럽을 피바다로 만들려고 할 때 신학자 존회퍼(본회퍼)가 나타나서 미친놈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고 발언한다.

이어서 “미친놈이 운전대를 잡으면 사살해야 한다. 지금 내 마음의 신념이 존회퍼(본회퍼)가 같습니다”로 마무리된다.

김용민 이사장은 “전광훈 목사가 아마도 감리교를 만든 존 웨슬리와 헷갈린 것 같다”며 “작년 3월 1일 집회와 11월 기자 간담회, 그리고 올해 청와대에서 단식 농성을 계획할 때도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평화나무’ 방송 캡처
유튜브 ‘평화나무’ 방송 캡처
유튜브 ‘평화나무’ 방송 캡처
유튜브 ‘평화나무’ 방송 캡처
유튜브 ‘평화나무’ 방송 캡처
유튜브 ‘평화나무’ 방송 캡처

김용민 이사장이 전광훈 목사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작년 11월 기자 간담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사탄에 비유하기도 했다.

김용민 이사장은 “사탄은 기독교에서 박멸의 대상이다. 방치하면 죄악시되는 것”이라며 “청와대로 진격하자는 발언 역시 IS나 오대양 사건과 다를 게 뭐냐”고 강조했다.

전광훈 목사가 설교하고 있는 해당 교회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다니고 있다.

김용민 이사장은 “전광훈 목사가 군중 동원이 가능한 인물이다. 정치권에서 추앙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전광훈 목사가 이단으로 지목된 교단들을 해제시키고 자기 정치하는데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민 이사장은 전광훈 목사의 이 같은 논란이 계속 보도되고 있는데도 김문수 전 지사가 예배 도중에 전광훈 목사를 지지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기총 내부에서는 145여 명의 대의원이 전광훈 목사의 사퇴 촉구 성명을 낸 것으로 알려진다.

김용민 이사장 설명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는 145여 명의 대의원은 거짓말이고 한기총 이권을 노리는 딱 한 사람이 꾸민 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기총 고위급 인사들과 전화 통화한 결과 전광훈 목사의 사람들은 한기총 내에 20여 명 정도고 대다수는 전광훈 목사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민 이사장은 전광훈 목사와 예배 당시 “아멘”을 외치며 청와대 진격과 60세 이상을 앞장세우겠다는 발언에 동의하는 사람들을 모두 내란 관련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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