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베트남, 콩푸엉 실축으로 퀴라소에 승부차기 패배…2019 킹스컵 준우승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킹스컵서 퀴라소의 벽을 넘지 못했다.

베트남은 8일 오후 태국 부리람 창 아레나서 펼쳐진 2019 킹스컵 결승전서 퀴라소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서 4-5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베트남(98위)은 FIFA랭킹서 퀴라소(82위)에 크게 밀리지만,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면서 경기에 나섰다.

응우옌 반또안과 투톱으로 나선 응우옌 콩푸엉(콩프엉)은 이날 공격을 주도했으나,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퀴라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카디프 시티 소속 레안드로 바쿠나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베트남 수비에 막히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을 이어갔다.

특히나 베트남은 신체조건의 열세에도 공격을 주도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 13분 쥬리치 캐롤리나가 때린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퀴라소가 선제골을 기록해 앞서나갔다.

이에 베트남은 수비를 빼고 공격을 투입하는 전술로 동점을 노렸다.

결국 후반 38분 팜 럭 후이가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전후반 90분이 모두 종료되면서 양 팀은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퀴라소의 키커는 모두 골을 성공시켰지만, 베트남은 2번 키커였던 콩푸엉이 실축하면서 팀의 패배를 바라봐야 했다.

양팀의 경기는 MBC 스포츠 플러스(MBC SPORTS+)서 중계했다.